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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대선' 돌입...숨은 표는 어디로?

2017.05.04 오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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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훈 / 정치평론가, 차명진 / 前 새누리당 의원, 김병민 / 경희대 객원교수


[앵커]
오늘의 이슈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세 분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앞서 영상으로도 보여드렸고 현장의 취재기자들을 통해서도 알려들었는데 사전투표 열기가 상당히 뜨겁거든요. 지금 보면 이번 대선에서는 인증샷도 보낼 수 있어서 더 투표율이 높은 것 같기도 한데 일단 이렇게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글쎄요, 연휴가 길어진 탓도 있고 그다음에 조기대선 탓도 있고 그다음 지금 사실 깜깜이 선거로 들어갔지만 지지율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

그래서 내 표 하나가 중요하다는 그런 의미도 있고. 전반적인 추세로는 이미 지난번 총선 때도 드러났듯이 사전투표가 일상화됐습니다. 특별하게 어디를 가야 되기 때문에 사전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표를 찍는다.

그러니까 투표날이 단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 정도로 늦춰진, 길어진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도 시간 날 때 투표한다, 이런 생각을 하듯이 모든 분이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사전투표 하셨나요, 혹시?

[인터뷰]
네.

[앵커]
사전투표장에도 여전히 많은 유권자들이 찾았던가요? 차 의원님이 가신 데도?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거기는 우리가 통상 생각하듯이 어디 출장을 가야 되든지 놀러가야 되든지 하는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이 드신 분들 이런 분들도 꽤 있어요.

[앵커]
저희가 앞서서 지금은 연예인 분들이 사전투표하고 올린 인증샷을 보여드렸고요. 앞서서 시민분들이 찍었던 인증샷도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앵커]
저희가 계속해서 뉴스할 때마다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2017로 보내주시면 소개해드릴 수 있죠? 이번에는 V를 해도 되고 엄지척 해도 되고 찍으셔도 되니까 #2017 찍어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지금 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있어요. 지금 왜 높게 나오고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을 해 주셨는데 이게 또 봐야 될 게 투표가 끝나고 나서 지역별로 투표율이 어느 정도였는지 보여주지 않습니까?

이게 본선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이번 대선 같은 경우에는 사실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들의 주권 의식이 굉장히 높아진 상태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그래도 전반적으로 높아지지 않을까, 지난 대선때에 비해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 때는 양자구도에서 굉장히 치열해졌기 때문에 이전 대선에 비해서 높았던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히려 다자구도라서 그때부터 떨어지지 않겠느냐라고 보는 관측도 있는데 그러나 국민들의 높아진 주권의식 그것을 이길 변수는 없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높아질 거라고 보고요. 지난해 사전투표율이 12.2%였지 않습니까, 지난해 총선 당시. 그런데 그때 이후 일단 사전투표에 대한 홍보도 많이 됐고 국민들이 일단 많이 인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역시 이번에 사전투표율도 높을 것 같고 워낙 연휴기간하고 겹치다 보니까 놀러가기 전에 그래도 투표를 해야 되겠다는 인식 하에 하는 것도 에 전체적으로 투표율 높이는 데 기여를 많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오후 4시 사전투표율이 9.45%로 집계가 됐는데요. 그런데 세 분 가운데는 사전투표하신 분이 차 의원님밖에 안 계십니까? 두 분은 아직 안 하신 건가요?

[인터뷰]
아직 안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첫날이잖아요, 오늘이. 내일까지이런 기세가 이어질까요?

[인터뷰]
저는 내일보다 사실 오늘 투표를 이왕 하기로 마음먹으신 분들은 오늘 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말 그대로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것은 오늘부터라고 볼 수 있는데요.

내일이 연휴, 어린이날이다 보니까 저처럼 아이들이 있는 집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가야 되니까 사전투표를 하기가 쉽지 않고요.

다음 주 월요일 하루만 휴가를 내게 되면 쭉 긴 연휴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연휴 기간이라 투표하기가 어려운 분들은 오늘 사전투표를 했을 수 있는 상황이 올 거고요. 또 주변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 아직 후보를 확고하게 정하신 분들은 기분 좋게 투표를 하고 떠나면 되는데 아직까지 누구를 찍어야 될지 모르는 사람들도 제 주변에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 혹시 오늘 후보자를 선택을 했는데 남은 5일 정도의 기간 동안 혹시라도 무슨 상황에 대한 반전이 생기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스캔들이 생기거나 내가 찍은 표에 대해서 나중에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5월 9일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투표를 해야겠다는 사람들, 유권자들도 생각보다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좀더 기다려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어 보인다는 말씀이셨는데 아까 평론가님께 간단히 여쭤봤었는데 이게 지역별, 세대별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지 이것도 궁금하고 또 중요한 부분으로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큰 변수라고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특히나 전남지역의 투표율이 꽤 높게 나오지 않습니까? 말 그대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거나 혹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거나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호남지역 입장에서는 사실상 지금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후보에 대한 선택지가 좁지 않습니까?

따라서 여기에 있는 누구든지 간에 내가 찍기 위한 후보에 대한 마음 결정가짐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지금 영남지역에 대한 투표율 같은 경우 전남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는 거죠.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에 대해서 1등 지지율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에 대항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에 대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있다면 사전투표보다 본투표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사전투표는 과거의 성향을 보게 되면 기본적으로 내가 사는 지역 주소지가 아니어도 투표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기 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선호하게 되는데 젊은층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를 하게 된다면 말 그대로 기호 1번 문재인 후보라든지 심상정 후보, 최근에는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도 젊은층의 지지세가 꽤 몰리는 경향들이 있어서 이 세 후보들의 표정들이 조금 더 밝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은 글쎄요. 지금 앞으로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라는 그런 의도일 텐데 그런데 지금 공표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1위 후보는 굳건하게 40% 정도 안팎을 맴돌면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3위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거든요.

홍준표 후보가 앞선 여론조사 결과들도 꽤 나왔어요.

[인터뷰]
그렇죠. 전반적으로 보면 우리가 이번 선거만 생각하지 말고 지난 선거도 생각해 보면 이렇게 표쏠림이 적은 선거도 사실 없었어요. 과거에 사실 보면 지난번 선거들 보면 1등하고 2등에 표가 쏠렸는데 지금 보면 1등, 2등 합해봐야 사실은 60%. 나머지 40%가 아직 쏠리지 않았는데 그런 것이 이번 여론조사의 특징입니다.

그것은 그만큼 내 한 표가 갖고 있는 의미가 큰 거죠. 내가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그래서 1차적으로는 지금 말씀하시는 2등, 3등과 관련해서는 일정한 부분 홍준표 후보가 앞서는 결과까지 나올 정도로 2등과 3등의 각축전이 상당히 심각하고 또 일부에서는 2등이 이런 식으로 가다가 보면 1등하고도 한번 맞붙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한번 까봐야지 알겠지만 그래서 실제 지금 보면 투표율이 제가 볼 때는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투표 결과가 상당히 달라질 그런 흥미진진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투표 많이 하시라고 너무 긴장감을 조성했는지 모르겠지만...

[앵커]
투표 많이 하시라고 독려하는 건 좋죠.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제 사실 어제부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볼 수가 없어요. 공표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깜깜이 선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도 있는데 지금 의원님께서 설명을 해 주신 것은 표쏠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지금 상황을 보면 1강 2중이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앞으로는 며칠 안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전개가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이번 대선을 우리가 되돌려보면 상당히 표심이 많이 요동을 쳤다. 특히 보수 지형에서 표심이 계속 요동을 쳐왔다는 거죠. 그렇다면 앞으로 한 번 정도는 더 요동칠 개연성도 없지 않아 있다 그렇게 봐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마지막에 보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최종적으로 몰려갈 것이냐, 이게 여전히 남은 변수다. 그래서 보수가 결국은 전략적 투표를 할 거라는 그런 관측도 없지 않아 있지 않습니까?

그게 마지막 남은 변수라면 변수일 것 같고요. 별다른 악재 같은 것들이 불거지지 않는다면 그게 변수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동안에 역대 대선의 경험을 우리가 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에 발표된 여론조사결과, 그리고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서의 그 여론조사 공표 결과, 이것과는 최종 결과가 크게 오차가 별로 없었거든요.

그렇게 보면 지금 현재 1위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역시 이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인 것은 분명하고 또 게다가 이번 같은 경우에 2, 3위와 격차가 좀 많이 떨어져 있다는 거죠.

결국 2, 3위 중에서 누군가 쪽으로 확 한쪽으로 쏠려가지 않는 한 이대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그런 국면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 기간이 사실 깜깜이 선거라고 부르기는 합니다마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요즘같이 이렇게 SNS라든지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이런 시대에 이걸 금지한다는 게 과연 현실적으로 맞는 것이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지금 세간에서 이에 대한 개정에 대한 움직임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영국을 비롯해서 외국의 주요 선진국들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에 대한 부분이 없는 겁니다.

투표일 전날까지, 혹은 투표일까지도 여론조사를 돌리고 그 내용들에 대해서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현재의 각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추이가 어떤지 알아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실제 지금 대한민국 상황 속에서도 후보자들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 돌리는 게 금지된 게 아닙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할 수 있고 공표를 할 수 없는 거죠.

[인터뷰]
할 수 있는데 본인들은 볼 수 있지만 유권자들한테 보여줄 수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스스로가 뭔가 SNS 등을 통해서 돌리는 것도 금지되어 있는 상황으로 전달하는 과정 속에서 누군가에게는 알려줄 수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어찌 보면 잘못된 정보들, 페이크뉴스라는 것들을 통해서 오히려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 거고요.

사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만들게 된 것은 밴드웨건효과나 언더독효과를 방지하기 위한,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서 특정 후보가 앞서가기 때문에 저 후보를 밀어줘야겠다고 생각하는 심리를 방지하고자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해칠까 봐 이런 공표 금지 기간을 둔 것인데요.

서구 선진국들 같은 경우 유권자들이 여러 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충분하게 내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만한 선진적 시민의식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표금지 기한에 대한 제도를 기한을 아예 없애버리는 겁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 후에 아마 여야 정치권에서 아마 공표 금지에 대한 선거법 개정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인터뷰]
아까 이종훈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잠깐 하나만 제가 토를 달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1등하고 나머지 2, 3등하고 차이가 많다 그런 말씀하셨는데 여태까지 나온 건 그런데요.

제가 거기에 대해서 약간 토를 달면 많이 얘기하잖아요. 구글 검색지수로서는 현재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고 또 하나는 우리가 여론조사라는 게 추세라는 게 있는데 내일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여태까지 추세를 보면 앞으로 일주일 있으면 문재인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하고 만납니다.

물론 그 추세가 계속유지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서 그런 점들을 감안했으면 좋겠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제가 볼 때는 여론조사는 마지막까지 공개하는 게 맞는 게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해요.

현재 여론조사가 투표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 많은 나라 같은 경우 1등만 원하는 그런 식으로 강요하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 우리가 보면 1, 2, 3, 4, 5 순위를 매길 수 있습니다.

순위를 매기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내가 피치못할 경우에 당선 가능성을 생각해서 2등을 찍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사실 여론조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고 그리고 그러한 선택은 결코 비합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러한 행동을 막기 위해서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한다는 건 제가 볼 때는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론조사 추이를 봤을 때 1위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지지율에서 만날 수 있다라는 부분은 추이를 개인적인 의견으로 말씀을 하신 거고 일단 그 결과는 사실 투표라는 게 그렇지 않습니까?

개표를 할 때까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정리를 하고요.
말씀하시죠.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별 의미가 없는 것이 다 떠돌아다닌다는 거죠. 그동안 경험 다 있으실 겁니다. 그러니까 기자들 사이에도 다 이번 여론조사 이렇게 나왔다더라 이러고 다 돌고 그게 또 일반인에게 유출돼서 돌고 이게 현실이란 말이죠.

그래서 별로 금지하는 의미가 없는 데다가 또 그렇게 해서 떠도는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또 약간 셀프로 조작해서 하는 경우도 꽤 있단 말이에요.

우리 후보가 거의 올라가서 거의 누구랑 뒤집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이런 식의 역정보를 굉장히 많이 흘린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것까지 고려한다면 이게 더 이상 공표 금지하는 건 의미가 없다.

차라리 유권자들의 높아진 주권의식을 믿고 이 부분은 과감히 푸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이렇게 깜깜이 선거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 때문에 더 여러 변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해양수산부와 문재인 후보가 세월호 인양을 일부러 지연시킨 의혹이 있다.

이런 취지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것 같아요.

[인터뷰]
일단 해수부 입장에서도 굉장히 골치아픈 일이 돼버렸는데요. 오늘 오후에 해수부에서 입장표명을 했었죠. 이게 해수부 공무원은 맞으나 공무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언론사와의 인터뷰도 아니었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전혀 여기에 대해서 어찌됐든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고 여기에 대한 멘트를 따서 이게 해당 후보와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와 세월호에 대한 인양 지연에 대한 뭔가의 연관관계를 가지고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당연히 여기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게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사실관계가 정확치 않은 것이 아닌가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또 지금 해수부 7급 공무원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와 같이 엄중한 사건에 대해서 과연 그만큼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만한 인물이냐 때문에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거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더더구나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해서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해당 언론사 입장에서는 5분 30초라고 하는 해당 뉴스기관이 이례적으로 사과방송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또 그런 일들이 일어나게 되니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언론에 대한 탄압이 아니냐고 맞장구 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과거 해당 언론사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사실상 성완종리스트 때문에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출국 금지 조치가 취해졌다는 보도가 나갔는데 사과 한마디 없더라라는 것으로 이 모든 일들이 정치 공방화 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어제 있었던 언론사의 사과방송을 봤는데 마지막 마무리 취지가 이게 세월호 사건이라는 게 사실은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정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돼버린 건데 이게 결국은 각 정당의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일만큼은 막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취지는 굉장히 각 후보와 캠프 진영에서 공감해야 되는, 깊이 새겨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이 사태가 이번 대선에는 영향이 있을까요? 그냥 지나가는 걸까요?

[인터뷰]
이것도 과거 사례를 돌이켜보면 17대 때 BBK 김경준 씨 녹음 CD가 터졌죠. 그때 엄청났죠. 그다음에 18대 때 국정원 댓글사건이 터졌죠. 그것도 엄청났죠.

그것에 비하면 사실 좀 작죠. 그래서 제가 볼 때 대선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 특히 현재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분들이 그야말로 콘크리트 지지층 아닙니까?

별로 흔들릴 것 같지 않은데 다만 방송사에서 이 문제를 더불어민주당에서 공격하듯이 악의적인 보도다라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실제 SBS에서 평소의 보도 스탠스를 보면 나름대로 그렇게 문재인 후보한테 불리한 그런 스탠스는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이번에 이 보도도 제가 볼 때는 자기들이 이런 녹취를 땄을 때 당연히 언론사는 이걸 보도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게 아니었나.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번 대선에 그렇게 커다란 영향도 안 미칠 거고 그다음 이 언론사에서 특별한 악의를 갖고 보도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문재인 후보 쪽에서 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 보도 내용과 이후에 지금 전개되고 있는 상황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보도 내용과, 그러니까 보도 이후에 해명보도까지 나온 거 아닙니까? 두 가지 다 저는 조금 문제가 있다. 그리고 어딘지 석연치 않다. 이런 생각을 해요.

첫 번째 보도 같은 경우에 사안 자체가 휘발성이 높다고 하는 것을 왜 데스크가 몰랐을까. 그리고 해당 기자도 마찬가지고. 그걸 모르고 과연 보도했을까라고 하는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의문이 드는 거고요.

그다음에 어제 해명 과정도 보게 되면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통상적인 그런 오보나 이런 것에 대한 대응하고는 다른 내용을 어떻게 보면 과잉대응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거죠. 그것 역시 좀 석연치 않다.

그래서 정치적인 논란이, 제가 보기에는 자체가 그렇게 큰 사안이 아닌데,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결과적으로 자꾸 사안이 커지고 있는 게 아닌가, 오히려.

그리고 해명을 함으로 해서 더 여러 가지 의혹이 추가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간 것 같아요. 다른 정당들이 당장 그리고 나선 것 아닙니까?

이것도 언론 탄압한 게 아니냐는 기조의 얘기가 나오는 이런 상황인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SBS를 아예 없애겠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고 이것도 굉장히 사실은 어불성설인 것 아닙니까? 본인이 그러면 대통령 되면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다 없앨 것 없애고 이러겠다는 겁니까?

[앵커]
블랙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었죠.

[인터뷰]
결국은 그 얘기잖아요. 그런 식인데 저는 이 이슈는 이쯤에서 더 이상 키우지 말고 그리고 SBS도 조금은 이거 다 정리해서, 이 과정 자체를 다시 한 번 국민들이 납득하기 쉽게 해명을 해 주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해수부에서도 자체 감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조금 더 상황을 차분하게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지금 사전투표율이 높기는 합니다마는 어대문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게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다라는 말을 줄인 건데 이 말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투대문이다. 투표를 해야 대통령이 문재인이 될 수 있다 이 얘기인데요.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그런데 대통령 만드는 것은 여론조사 아니고 뭡니까? 투표죠? '마, 문재인 다 된 거 아이가? 나 한 사람 안 한다고 별일 있겠능교?' 이렇다고 투표 안 하면 어찌됩니까? 말짱 도로묵이죠? 어대문 맞지요, 근데 어대문, 이제 투대문해야 어대문 됩니다. 그렇죠? 어대문만 하다간 큰일납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이 콘크리트다라는 표현들을 많이 하는데 그걸 경계하는 건가요?

[인터뷰]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추이를 보게 되면 문재인 후보가 과거에는 안철수 후보와 양강구도가 굳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굳건한 1강 구도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소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느슨한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될 건듸라는 심리로 투표장에 가지 않는 일이 생길 거고 더 위험한 일은 최근 심상정 후보가 토론회를 통해서 굉장히 약진하고 있는데 진보정당 한번 키워주자, 문재인 후보 어차피 될 건데 하면서 심상정 후보에게 나눠주거나 혹은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심상정 후보가 있는데 오른쪽에 붙어 있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토론회를 보니까 유승민 후보가 꽤 잘하네, 바른정당의 사태를 보면서 안 되겠다, 건전한 보수정당도 키워주자고 해서 문재인 후보는 어차피 될 거니까라고 해서 유승민 후보에게 나눠주는 선택들. 이런 5자 구도의 대통령 선거이다 보니까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는 어대문이라고 하는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에 대한 이런 상황을 가장 경계하는 게 캠프의 분위기 아닌가 싶어요.

[앵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물론 결과는 당연히 알 수 없습니다마는 만약에 당선이 될 경우에 그 득표율도 이후 국정을 운영하는 데 중요하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고려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래서 문재인 캠프에서는 50%를 가능하면 넘겼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유권자의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게 되면 아무래도 정당성이 부여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지금 여소야대입니다. 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의석 수가 120석밖에 안 되고 선진화법 때문에 160석 이상 확보를 해야 안정적으로 국정운영도 하고 더군다나 초반에 공약 사업들 다 하려면 법안 다 통과시켜야 되잖아요, 예산안도 그렇고.

그러려면 160석 이상 확보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그걸 돌파해나가려면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 약간의 미미하나마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 최근에 심상정 후보가 굉장히 약진하면서 그쪽으로 약간 일부가 표심이 옮겨가는 것 같고.

또 유승민 후보가 갑자기 이렇게 대두하면서 그쪽으로 빠져나갈지 모른다는 우려가 조금 드는 거죠. 그래서 그걸 견제하기 위해서 그래서 프리허그도 홍대에서, 굳이 다른 데 많은데 다 내버려두고 홍대를 택한 이유가 뭐겠습니까?

젊은층들을 향해서 제발 문재인 어차피 될 거니까 나는 그냥 놀러가야지 이런 생각하지 말고 와서 끝까지 투표해 주세요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홍준표 후보도 지금 한 표가 급한 마당이기 때문에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의원들도 받아들이고 친박세력들도 용서하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바른정당 나갔던 분들 복당 시키는 게 맞죠? 그중에서 국정 농단에 문제가 있었다 이런분들도 당원권 정지된 분들 이정현, 정갑윤,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다 용서하는 게 맞겠죠? 사무총장은 당 지도부 이야기해 오늘이라도 비대위 열어서 이 절차 정리해 주도록, 사무총장 어디가뿐노? 부탁한다.]

[앵커]
특히 친박 의원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거론하면서 저 자리에서 바로 그냥 결정을 지어버리네요. 당원권을 풀어주자고.

[인터뷰]
그렇습니다. 제가 좀 쓴소리하면 일단은 두 분 다 제가 쓴소리를 하면 문재인 후보도 불안하고 홍준표 후보도 불안해요. 문재인 후보는 실제 만약에 당선된다면 제일 1등 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죠.

문재인 후보가 우리가 그동안에 쭉 선거 캠페인한 것을 보면 판 전체를 흔들기 위해서 미래지향적인 특별한 비전을 내놓은 건 사실 없습니다.

정권교체가 이번에 유일한 대안이었고. 따라서 안철수가 오르면 불안하고 혹시 심상정이 오르면 불안하고 그리고 유승민한테 동정표 갈까 봐 불안하고 이런 상황인 겁니다.

마찬가지로 홍준표 후보도 제가 볼 때는 여태까지 쭉 해왔던 것들이 사실은 2등 전략으로써는 주효했으나 1등이 되기에는 뭔가 좀 그렇죠. 51% 이상을 얻기에는 뭔가 부족한 그런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막판에 어떻게든 좀 더 굳히기 위해서 사실은 갈라졌던 부분들, 바른정당이나 아니면 친박 의원들 이런 식으로 줍듯이 품는 그런 모양새인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는 두 분 다 막판에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선진화법과 관련해서 국회에서 160석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드렸는데 확인을 해본 결과 180석인 것으로 정정을 하겠습니다.

지금 의원님께서 문재인 후보도 비판을 하고 홍준표 후보도 비판을 했습니다. 이거 평론가님께 여쭤보고 싶은데 일단 홍준표 후보와 관련해서는 홍 후보가 말투가 재미있으니까 저희가 웃으면서 보기는 했습니다마는 저걸 보면서 웃지만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일단 저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조금 전에 한 발언이 굉장히 민감한 발언을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친박계의 죄를 사해 주자, 이 얘기를 한 거잖아요. 본인은 이렇게 해서 좀더 통합적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는데 이게 결국은 바른정당으로부터 오는 13명의 의원들을 다 받기 위해서 친박계가 반발하다 보니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나온 그런 전략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게 결국은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줬냐 하면 안 그래도 친박 청산이 잘 안 됐는데 자유한국당은 역시 상왕이 친박이로구나. 홍준표 후보도 그 사람들 눈치 안 보고는 안 되는구나 인식을 확 심어줬다는 거죠.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도로 친박당이다라고 하는 이미지 역시 마찬가지로 줘버렸다. 그래서 결국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는 국민들이 보수 진영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족스러웠던 그런 감정들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심지어 보수층조차도 상당히 부동층화된 그런 상황인데 이분들이 다시 되돌아가려다가 약간 주춤하는 이런 상황이 돼버린 것 아닌가, 결과적으로.

그래서 홍준표 후보 지금 다니면서 노래도 부르고 거의 전국노래자랑 하듯이 전국을 다니면서 하고 이렇게 해서 대중친화적으로 해서 사실은 많이 만회를 했으나 본질적인 게 해결 안 됐다는 것이 국민들이 이번에 확실하게 각인이 머릿속에 돼버렸다.

그래서 지지율이 상승하던 추세가 오히려 반전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거기다가 지금 홍준표 후보의 홍보물에 인공기가 들어가서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인터뷰]
홍준표 후보의 홍보물이라기보다는 지역에 있는 지역도당위원회 차원에서 나왔던 SNS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니는 걸로 볼 수 있는데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태극기를 달아놓고 기호 1번과 3번에 대해서는 인공기를 표현하는 것 때문에 지금 벌써 고발 당했을 겁니다.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상황이고 가장 강경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기호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런 상황들은 어찌 보면 홍준표 후보가 그동안 토론회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대상으로 좌파와 우파에 대한 이념적 프레임을 설정하는 데 성공했거든요.

그런 과정을 통해 지지율을 급격하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는데 이거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말은 세게 하면서도 법적인 조치를 피해갈 수 있을 정도의 언어를 사용을 하고 있는데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세게 얘기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스탠스를 같이 맞춘다고 더 세게 얘기를 잘못했다가는 그 법률적인 문제 때문에 선거법에 고발당하거나 나중에 기소가 되게 되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거든요.

굉장히 주의해야 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고 저는 이건 홍준표 후보가 통크게 공개적으로 진짜 미안하다라고 공개적인 사과나 해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그런데 인공기 넣은 것은 명백한 위법이거든요. 그런 데다가 이게 명예훼손죄, 그러니까 선거법 이전에 이게 명예훼손에도 해당된단 말이에요. 그 특정 후보가 마치 북한과 동조하는 것처럼 이렇게 표현해버렸단 말이죠.

그래서 이건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위중하게 자유한국당 또 홍준표 후보 측에서 바라보고 대처법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건 차후에라도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봐요. 자유한국당에서 빨간 옷 입었다고 빨갱이라고 안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인공기 문제는, 인공기를 무슨 키우기 위해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아프지만 저는 냉정하게 얘기할 것이 하나 있는데 막판에 막판에 바른정당 의원들 받아들이고 또 친박에서 소위 당원권 정지된 사람들을 받아들이자고 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아픈 상처를 드러내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그동안 홍준표 후보가 사실 탄핵 국면을 안보 국면을 타면서 선거판을 좌파 대 우파 선거로 이끌어간 전략은 상당히 주효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문제를 고민하다가 보니까 오히려 저는 퇴보하는 식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바른정당 그 의원들 오더라도 제가 볼 때 홍준표 후보 지지율 높이는 데 별로 도움이 안 됐을 거라고 보고 그다음에 더더군다나 친박 탄핵 때 징계받은 의원들 그분들을 또 받아들이자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굳이 곪은 상처를 또 들어내는 그런 것이라고 보는 아까 쓴소리한 것을 보다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그런 막판에 왜 저런 수를 둘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의원님께서 인공기 관련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런 프렘임이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아주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선관위의 판단을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선관위에서는 일단 위법이라고 표현했으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이런 상황을 두고도 가장 신경 쓰는 후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후보는 안철수 후보다 이렇게 짚어주셨는데 사실 2강 구도가 깨진 상황에 대해서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심경이 어떨까요.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세상이 될지 상상해보셨습니까? 당선되면 바로 다음 날부터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분열되고 사생 결단해서 5년 내내 싸울 겁니다. 자기를 지지하지 않으면 국민을 적폐라고 하는데 국민을 적으로 삼고 악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나라가 통합되겠습니까.]

[앵커]
안철수 후보. 아주 우렁차게 얘기를 했는데 얘기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되면 홍위병이 날뛰는 세상이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발언 강도도 세고 일반적으로 문재인 후보의 약점이라고 공격을 하는 부분을 짚어낸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요즘 얘기하는 게 양쪽 다 패권세력이다. 그러니까 나를 지지지해달라. 그러니까 이번에 패권정치 청산할 기회다.홍준표 이쪽은 친박, 문재인 후보 쪽은 친노, 친문. 이 패권주의 세력을 다 없애야 된다는 취지의 얘기인 것은 알겠는데요.

홍위병이라는 표현은 과했다, 지지세력들이 그런 말을 쓸 수는 있겠죠. 그러나 과도한 의미가 없지 않아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홍준표 후보도 요즘 표현이 굉장히 과격하잖아요.

킬링필드 얘기도 하고 보트피플 얘기도 하고. 홍준표 후보는 오히려 그게 어울리기도 해요. 워낙 그런 표현들을 직설적으로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갑자기 이런 표현들을 쓰게 되면 국민들이 낯설어하죠.

그리고 중도에서 합리적인 보수, 합리적인 중도 개혁을 주장한다면 표현 자체도 그렇게 합리적인 표현 위주로 가는 것이 맞다. 그러니까 강하게 얘기하는 것하고 표현 자체가 너무 과도한 것하고는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달리 생각하는데 어차피 선거 끝나면 다 잊어버리고 화해합니다. 그래서 선거판 자체가 사실 편가르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언어로써 편을 가르는 것들은 저는 피치못할 상황입니다.

어차피 그건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 우리나라만 선거판을 교수님 세미나 하듯이 할 수 없는 노릇이고 다만 오히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제가 불만인 것은 이분의 시계는 다른 사람의 시계보다 보름이 늦어요, 꼭. 제가 볼 때.

[앵커]
무슨 얘기죠?

[인터뷰]
보름이 늦습니다. 물론 거꾸로 가는 사람도 있지만 이분은 4월 11일이 이분 지지율이 피크일 때인데 그때 이분이 사실은 요즘에 얘기하는 유승민 후보 찍어주세요.

이것도 한번 유승민 후보와 어떻게 하면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고 단일화할 것인가 고민도 해보고 또 그 당시에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정확하게 규정을 하고 또 자기의 아이덴티티를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 그런 콘셉트 선거를 했어야 되는데 그 당시 저는 통합을 합니다.

미래로 갑니다. 애매모호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분의 스탠스가 지지율이 히말라야 산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히말라야 골짜기로 떨어지게 된 그런 원인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아쉽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선 날짜가 다가올수록 각 후보들마다 절박함이 있다 보니까 발언 강도들도 더 세지는데 과연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당의 의원들이 탈당을 하면서 속앓이를 많이 했는데요. 어떤 심경인지 들어보시죠. [인터뷰] "10원 짜리 부업하면서 저한테 2만원을 보냈다는 분이 있었어요.

정말 소중한 2만원이고 제가 선거막바지에 와서 많은 시민들께서 와주시고 문자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당원가입도 빠른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100일을 맞은 바른정당이 이제야 비로소 제 궤도를, 제 길을 찾아가는거 아닌가 그런 느낌으로 하고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아픔이 더 득이 된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 바른정당 의원 일부의 탈당을 계기로 해서 유승민 의원이 배신한 이미지가 배신당한 이미지로 그렇게 바뀌면서 본인에게 볼 때는 제가 볼 때는 오히려 득이 됐다.

어차피 소수 정당 가지고 나중에 버티기도 힘들었을 텐데 본인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는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 정치가 그런 거 보면 알다가도 모를 일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본인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바른정당의 앞으로 운명 어떻게 전망해봐야 할까요?

[인터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유승민 후보의 득표율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 어저께 아마 강남에서 유세가 굉장히 뜨거웠다는 보도들이 있는데요.

사실 유승민 후보가 토론회에서 선전하고 이번에 12명 의원들의 탈당 바람에 따라서 젊은층들이 유승민 후보가 그래도 괜찮은 길을 걸어가는구나라고 해서 굉장히 많은 지지를 보냈는데요.

저는 추후에 결국은 보수정당이 여러 가지 개혁에 대한 시도 등을 통해서 현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나눠져 있지만 시간이 물론 걸리겠지만 먼 훗날에는 언젠가 보수가 대통합하는 날이 올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 과정 속에서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정당사를 보게됐을 때 젊은층들로부터 외면받게 되는 게 보수정당의 현실이었거든요. 그런 부분의 외연 확장을 꾀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자산을 유승민 후보가 쌓아가고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가 현재 이번 선거의 목표율, 득표율을 두 자리수로 기록하고 있는 건데 유승민 후보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게 되니까 계속 5% 미만에서 맴돌고 있던 지지율이 지난주 화요일자를 기준으로 지금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이지만 쭉 마지막 여론조사의 공표 결과를 보게 되면 올라가는 추세인 것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아주 만약에 심상정 후보가 목표하는 것처럼 두 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하거나 혹은 아니면 7%, 8% 정도의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하게 됐을 경우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통 논쟁을 가지고서 대통령 선거 이후 뭔가 주도권 경쟁을 하는 데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뭔가의 주춧돌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두 자릿수 득표율을 노리고 있다는 심상정 후보. 심상정 후보의 얘기도 듣고 관련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심상정 후보에게는 다음에 투표하시라 얘기했습니다. 여러분, 재벌개혁 다음으로 미뤄도 됩니까? 비정규직 정규직화 다음에 해도 되요? 최저임금 인상 다음에 올려도 되요? 차별 없는 사회 계속 지속할까요?]

[앵커]
다음은 없다. 상당히 강경한 발언입니다.

[인터뷰]
확실히 심상정 후보가 메시지가 분명하죠.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습니까? 저게 굉장히 강점이었던 것 같고 역시 이번 TV토론회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 심상정 후보 내지는 정의당 쪽에서는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죠. 왜 맨날 우리는 민주당 쪽에 양보를 해야 되느냐. 이렇게 민주당 후보 대선 후보와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가 양보를 해야 된다면 보통 때 힘들 때는 사실 지난 2012년 대선 같은 경우 중도 포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도와준 거 아닙니까?

그런데 힘들 때도 도와달라고 그러고 잘나갈 때도 도와달라고 그러고 그러면 우리는 맨날 희생만 하느냐라는 얘기를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이제 민주당하고 정의당도 이제는 다른 길을 갈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번에 TV토론 과정에서 그래서 심상정 후보가 지난번 6차 TV토론 때 복지 논쟁을 벌인 것 아닙니까? 복지 철학에 대한 논쟁을 벌인 건 뭐냐하면 민주당하고 우리는 기본적으로 철학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사실 각자 갈 길을 가고 또 정상적으로 투표해서 만약에 다시 집권한 이후에 국정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연정은 그때 가서 만들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때 가서 만들 때 만들더라도 일단 투표에서는 각자 최선을 다해서 유권자들로부터 득표를 하는 그런 전략으로 가는 것이 이제는 맞다. 그리고 그게 국민들의 주권의식이 높아진 것과 관련이 돼요. 그러니까 국민들 자체가 생각이 굉장히 다양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느 한쪽으로 몰아달라 이런 식의 요구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주권의식에도 반하는 그런 생각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5일 남은 대선과연 유권자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까지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세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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