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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최초 '퍼스트 독' 관심 급증..."입양 신중해야"

2017.05.20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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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인 토리를 입양하기로 하자 유기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나도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충동적인 입양은 자칫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폐가에서 학대를 받다가 도살 직전에 구조된 토리입니다.

잡종인 데다 외모도 투박해 새 주인을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됐습니다.

[박소연 / 동물권단체 케어 : 이효리 씨가 유기견 입양하면서 유기견 입양 붐이 일었거든요.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유기견을 입양하면서 더 큰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단체에는 유기견 입양을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동열 / 팅커벨 프로젝트 대표(유기동물 구호 단체) : 인터넷을 통해서 오기도 하고 전화로 오기도 하고 다양한 경로로 문의가 오는데요. 전반적으로 두 배 정도는 늘어난 것 같아요.]

토리처럼 주인 잃은 개는 해마다 6만 마리에 달합니다.

유기견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기간은 단 10일, 길어야 20일을 넘기지 못합니다.

이곳 보호소만 해도 하루에 유기견 수십 마리가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일정 기간 주인을 찾거나 입양되지 못한 유기견들은 결국 안락사당하게 됩니다.

조금씩 줄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한 해 만 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안락사 신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락사를 막겠다고 사회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무작정 입양하는 건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실제 큰 고민 없이 유기견을 입양했다가 마음이 변해 다시 보호소로 데려오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배은진 /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 입양률이 무조건 올라가는 것보다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시면서 충동적인 게 아니라 끝까지 고민해보시고 입양 문의를 해주시면 좋겠어요.]

전문가들은 입양을 결정하기 전에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상황과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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