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백억 원대 금괴 밀수조직 적발...사상 최대 규모

천백억 원대가 넘는 금괴를 몸에 교묘하게 숨겨 밀수출입한 일당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관세청은 4개 밀수 조직과 조직원 51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조직원 60살 이 모 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조직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옌타이와 일본 도쿄를 오가며 금괴 2천348kg, 시가 1,135억 원어치를 몰래 수출 또는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적발된 규모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구속된 이 씨 등은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금괴를 작게 깎은 뒤 신체 은밀한 부위에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세청은 밀수출입 된 금괴의 규모가 확인된 것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대내외 경제정책 변동으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국내 수요 증가와 일본의 소비세 인상에 따른 금 시세 차익 등으로 금괴 밀수출입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