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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4] 의문의 빗길 버스사고...의혹 자초한 도로공사

2017.07.20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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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일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부근에서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승용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둘러싸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버스가 노면 불량 등으로 미끄러졌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도로공사가 예정보다 앞당겨 노면을 깎아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으로 달리던 고속버스가 터널에 들어서자마자 휘청거리기 시작합니다.

당시 시속은 약 107km, 운전기사는 균형을 잡기 위해 급히 운전대를 좌우로 크게 돌립니다.

하지만 버스는 터널을 나오기 직전 오른쪽 벽에 부딪힌 뒤 중앙분리대를 타고 넘어 반대편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버스 회사 측은 과속은 인정하면서도 터널 입구 쪽 고르지 못한 노면에 빗물 등이 고여 있어 미끄러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면 불량 여부는 현재 확인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사고 사흘 뒤 도로공사가 갑자기 터널 안쪽과 진입로 노면을 1cm 정도 깊이로 깎아냈기 때문입니다.

[권오영 / 사고 버스 회사 안전지도부 팀장 : 도로공사 쪽에서 (노면 불량이) 사고 원인이 될 거라고 인지하고 그걸 깎아내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도로 공사는 경찰의 현장 보존 요청이 없었으며 노면 절삭은 차량 바퀴 마찰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 가드레일이 파손돼서 복구공사 시 터널을 차단해야 해서 그 차단 구간 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공사를 같이하게 됐습니다.]

타이어는 마모한계선에서 2∼5mm 여유가 있었고 버스 운전자는 졸음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버스가 340m 터널 안에서 왜 멈추지 못했는지, 왼쪽으로 90도 꺾인 것이 단지 터널 벽과 충돌한 탓인지, 의문이 한둘이 아닙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버스의 조향장치와 제동장치에 이상이 없었는지, 도로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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