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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산 영화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을 것"

2017.10.15 오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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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외압 논란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부산 국제영화제에 대해, 새 정부는 힘껏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고 영화제의 과거 위상을 되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영화 전공 학생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부산 국제영화제가 세계 5대 영화제로 성공한 배경은 영화인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부산 영화제는 지난 몇 년간 정부와 부산시가 좌파 영화제라는 이유로 간섭하고 블랙 리스트에 올려 위축됐다며, 다시 활발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영화제 상영작 '미씽 : 사라진 여자'를 관람한 뒤 관객과의 대화에서, 영화 제목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며, 좋은 영화를 봐서 아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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