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의 뇌에 무슨 일이?"

우주에 장기 체류한 사람의 뇌는 위로 치솟으면서 '약간 짓눌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은 우주인의 뇌를 MRI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국제우주정거장에 장기 체류한 우주인 18명 가운데 12명의 뇌 위치가 두개골 속 윗부분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7명의 두개골 안에서 뇌척수액이 차 있는 공간인 '뇌 중심구'가 좁아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무중력 또는 미세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뇌가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일종의 짓눌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또 지구에 귀환한 우주인 상당수가 겪는 시력 이상도 이 현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