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가결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서 김장겸 MBC 사장 해임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방문진 이사진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오늘 이사회는 그동안 야권 추천 이사 4명과 김장겸 사장의 불출석으로 회의가 두 차례 연기된 뒤 속개됐으며 방문진 전체 이사 9명 중 여권 측 5명, 야권 측 1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2일 이사장직에서 해임된 고영주 이사와 야권 측 이사 2명은 오늘도 불참했고 해임안에 대한 소명을 위해 출석을 요구받은 김장겸 사장도 재출석은 어렵다고 밝힌 지난 8일의 입장을 고수하며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방문진의 김장겸 사장 해임안 처리로 MBC는 곧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김장겸 사장은 해임되는데 김 사장이 방문진 이사회의 결정에 불복해 주주총회 소집을 거부하고 해임안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 노조는 내일 오전 조합원 총회를 거쳐 수요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MBC 노조의 업무 복귀는 파업 73일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