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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단란했던 3대 한꺼번에 하늘로...눈물 바다

자막뉴스 2017.12.25 오후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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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와 엄마, 딸이 한날한시에 먼 길을 떠났습니다.


사위이자 남편, 아빠인 상주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목놓아 울었습니다.

바라보던 유족과 친지들도 눈물을 삼키지 못해 영결식장은 결국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유족 : 나 엄마랑 같이 갈래. 엄마 어떻게 해. 우리 엄마 어떻게 해.]

아내 민 모 씨는 한 달에 한 번 용인에서 제천으로 내려와 친정어머니와 함께 식사할 정도로 효녀였습니다.

딸 김 모 양은 지난달 대입 수능을 마치고, 내년이면 대학생이 될 예비 새내기였습니다.

유족들은 억울해 억장이 무너진다며 오열했습니다.

[유족 : 이렇게 가는 게 어딨어, 너무 억울하잖아. 이렇게 가는 게 어딨어.]

이들은 사고 당일 함께 점심을 먹고, 목욕탕을 찾았다가 화마에 희생됐습니다.

주변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화목했던 3대가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의 곁을 떠나지 못한 겁니다.


3대를 한꺼번에 보내는 영결식장과 화장장에는 하늘도 슬픈 듯 굵은 눈비가 내내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 : 허성준
VJ : 박종률
영상편집 : 이주연
자막뉴스 제작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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