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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지난달에 총격 범행 제보 받고도 묵살

2018.02.17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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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희생자를 낸 미국 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 사건의 용의자의 범행 계획에 대한 결정적인 제보가 바로 지난달에 있었지만, 미 연방 수사국 FBI가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즈의 지인이 크루즈가 다량의 총기를 갖고 있으며, 학교에서 총기 난사 범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FBI에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FBI는 이 제보 내용을 해당 지역국인 마이애미 지부로 전달해 수사하도록 하지 않고, 그대로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FBI는 해당 제보를 받은 사실과 제보를 받고도 수칙에 따르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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