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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t 덤프트럭 언덕 질주...빌라 덮쳐

2018.06.15 오후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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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서 25t 덤프트럭이 빌라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빌라 4가구가 폭탄을 맞은 것처럼 변했지만, 트럭 운전기사를 제외하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를 마친 승용차에서 탑승객이 내립니다.

도로 쪽으로 걸어가는 순간, 덤프트럭이 순식간에 바로 앞 빌라를 덮칩니다.

25t 트럭이 부산 해운대구의 한 빌라로 돌진한 건 오전 9시 반쯤.

아스팔트 찌꺼기를 가득 싣고 언덕길을 내려오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택시를 한 차례 들이받고는 빌라까지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기사 57살 박 모 씨가 팔이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덤프트럭이 들이받은 빌라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변했습니다.

깨진 유리가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가구들이 뒤집히는 충격이 전해졌지만, 입주민 대부분 외출 중이라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빌라 2층에 있던 한 입주민은 덤프트럭이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재빨리 몸을 피해 유리 파편에 발을 다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 빌라 주민 : 우리 집으로 돌진해오는 순간 '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무조건 부엌 쪽으로 뛰어갔죠. 그 순간 천둥 폭음 같은 소리가 들리고….]

경찰은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트럭 운전기사의 진술을 확보하고, 국과수를 통해 차량 결함이나 정비 불량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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