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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까지 출동한 가방 절도범, 알고 보니 개

2018.07.16 오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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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안에 놓아두었던 현금 인출 카드와 휴대전화가 든 가방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결국, 개가 물고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28일 오전 음성군 대소면 내산리의 한 멜론 농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여성 근로자 58살 A 씨의 에코백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방 안에는 2천만 원을 인출 할 수 있는 현금 카드와 휴대전화, 그리고 마카롱 쿠키 몇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농장 주변 CCTV를 확인하던 중 몸길이가 1m가량 되는 큰 개가 가방을 물고 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 남아 있던 개 발자국을 따라가 1시간여 만에 1㎞가량 떨어진 공사 현장 바닥에 놓여 있는 가방을 되찾았습니다.

경찰은 개가 가방 안에 들어있던 마카롱 쿠키 냄새를 맡고 가방을 물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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