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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초복...삼계탕 조리할 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조심

2018.07.16 오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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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7일)이 초복인데 초복의 대표적인 보양식이 삼계탕이죠?


삼계탕을 만들 예정이라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조심해야겠습니다.

오염된 닭고기뿐 아니라 조리할 때 도마와 칼 같은 주방기구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캠필로박터는 닭과 돼지, 소, 개와 고양이 같은 가축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으로 사람에게도 전염됩니다.

더욱이 삼계탕 같은 닭요리를 많이 찾는 여름철에는 조리과정에서도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되면 발열과 구토, 복통을 일으킨 뒤 설사 증상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최근 5년간 2,458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7월∼8월에 40% 이상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더욱이 전체 환자의 70%가 학교 같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습니다.

[정정순 / 식약처 식중독예방과 사무관 : 여름철 기온이 높아 캠필러박터균 증식이 용이하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된 감염 경로는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자재가 오염되거나 생닭을 담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먹는 과일과 채소를 손질했을 경우로 추정됩니다.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다른 식품이 오염되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넣어 맨 아래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하고 식 재료는 채소류와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어야 합니다.


채소류와 육류를 취급하는 칼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면 좋은데 부득이 같은 칼과 도마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과 소독을 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캠필로박터균은 열에 약해 가열 조리과정에서 쉽게 사멸하므로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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