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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마지막 밤...내일이면 이별

2018.08.21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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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이산가족들에게 허락된 사흘이란 시간은 70년 세월의 틈을 메우기엔 너무나 짧습니다.


오늘 상봉 일정을 모두 마친 이산가족들은 내일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병오 할아버지는 70년 만에 만난 백발의 여동생이 여전히 앳돼 보입니다.

[김병오 할아버지(88) / 이산가족 : 이 할머니 얼마나 미인이니 예쁘지? 우리 여동생.]

눈물부터 쏟아졌던 어제와 달리 차분하게 아들과 마주한 이금섬 할머니.

엄마 없이 자라 힘겨웠을 지난 세월을 빠짐 없이 듣고 싶습니다.

잊어버릴세라 뚫어지게 쳐다보고 안아도 보고, 했던 얘길 듣고 또 들어도 즐겁습니다.

[배순희 할머니(82) / 이산가족 : 73년 동안 못다 한 얘기들이 많으니까. 못다 한 얘기 나누고 한 얘기 또 하고 싶고 그렇죠.]

태어난 줄도 몰랐던 딸을 만난 유관식 할아버지는 노래부르는 딸의 모습을 미리 카메라에 담아뒀습니다.

벌써부터 헤어질 시간이 두려운 이산가족들, 남은 세월 수없이 쳐다볼 사진을 남기고 또 남깁니다.

[김종삼 할아버지(79) / 이산가족 : 오래오래 사셔서 또 만나야 돼요.]


90살 강화자 할머니와 99살 강신자 할머니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둘째 날 단체 상봉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2박 3일 가운데 이틀 일정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 작별 상봉과 한 끼 식사를 끝으로 또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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