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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중국인 밀입국 도운 한국인 징역 2년

2018.09.04 오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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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한국인 한 명이 중국인의 호주 밀입국을 도왔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인 50살 A씨가 지난 2011년 자신의 여권을 이용해 호주 시드니행 항공권을 구매한 뒤 공항 출국장 안에서 중국인 한 명에게 이를 넘겨줘 밀입국을 시도하게 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A씨가 항공권을 넘겨준 중국인은 취업을 위해 밀입국하길 원하는 사람이었고, 우리 돈 2천만 원을 브로커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브로커의 소개로 이 중국인의 밀입국을 도왔던 A씨는 사건 발생 후 한국에 거주했으며, 지난해 11월 관광차 홍콩을 방문했다가 체포됐습니다.

홍콩 법원은 판결에서 "이러한 범행은 홍콩 정부의 위신을 깎아내리고 홍콩인이 해외여행을 할 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한 프랑스인도 홍콩에서 자신의 여권을 이용해 구매한 항공권을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고 돈을 받으려 한 혐의로 30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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