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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심판 받게 할 것"...김부선, 강용석과 경찰 조사

2018.09.14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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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루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김부선 씨가 오늘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강용석 변호사와 동행한 김 씨는, 많은 증거 자료가 있다며 이 지사를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23일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번에는 최근 선임한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김 씨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전히 거짓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부선 / 배우 : 거짓말이 백 가지, 천 가지, 만 가지가 되는데요. 한때 그래도 연인이었던 사람인데….]

강 변호사는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어,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에 있는 검찰청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용석 / 변호사 : (이 지사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서울에서 고소인으로서 당당히 조사에 응하고, 이재명에 대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 씨가 일부 진술을 거부하면서, 조사는 3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지난 2010년, 김 씨의 인터뷰에서 시작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은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 경기지사 후보토론회에서 다시금 의혹에 불이 붙었고, 이 지사 측과 바른미래당이 서로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하면서 결국, 법적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조사 거부와 수차례의 일정 연기 끝에 김 씨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수사 내용을 검토한 뒤, 이 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 제출한 자료는 검토는 다 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가) 피고발인 신분이기 때문에 소환해야 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소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대응하고, 자신은 도정에 집중하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부선 씨가 이 지사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배우 스캔들'을 둘러싼 공방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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