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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석의 비밀...북, '하루 더 머물라' 파격 제안

2018.09.21 오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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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박 3일간 북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측이 하루 더 머물고 가라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측은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방북 때도 같은 제안을 한 적이 있는데, 일반적인 외교 관례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파격입니다.

조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기념식수 표지석의 방문 기간이 예정돼 있던 20일까지가 아니라 하루 더 긴 21일까지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실수라기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하루 더 머무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예정대로 귀국해 표지석 오기는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북측이 백두산을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하루 더 있으라고 제안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하룻밤 더 묵을 수 있도록 북측이 실제로 준비까지 해놨다며 이런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북측이 삼지연 초대소를 비운 채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쪽 사정으로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겁니다.

앞서 2007년 정상회담 때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하루 더 머무르라는 돌발 제안을 해 남측 관계자들을 당황스럽게 한 적이 있습니다.

[김정일 / 북한 국방위원장(2007년): 대통령께서 결심 못 하십니까? 대통령께서 결심하시면 되는데.]


[노무현 / 대통령(2007년) : 저보다 센 곳이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경호실이고 하나는 의전실입니다.]

북쪽의 이같은 돌발 제안은 외교 관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파격이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북쪽이 그런 정도의 성의를 갖고 손님맞이를 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YTN 조승호[harshwin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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