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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1위 벨기에 축구계 '발칵'...승부조작 심판 등 33명 체포

2018.10.12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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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와 함께 국제축구연맹, FIFA 순위 공동 1위인 벨기에의 프로축구계가 승부조작과 돈세탁 등 비리가 드러나면서 발칵 뒤집혔습니다.


벨기에 검찰이 주심과 구단 임원, 에이전트 등 모두 33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프로축구 구단 사무실에 경찰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곳을 비롯해 프로축구클럽 9곳 등 국내외 57곳에 경찰과 수사관 등 184명이 투입됐습니다.

벨기에 연방검찰은 이틀에 걸쳐 구단 임원과 심판, 에이전트, 기자, 변호사 등 모두 3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29명, 해외에서 4명을 붙잡았습니다.

[벤케 로겐 / 벨기에 연방검찰 대변인 : 벨기에에서 어제 28명이 심문을 위해 체포됐고, 오늘 오전 1명이 더 붙잡혔습니다. 해외에서는 4명이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이들의 혐의는 2부 리그 강등을 막기 위한 승부조작, 선수 이적 때 돈세탁과 탈세, 법률 자문, 비리 묵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프로축구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웬만한 비리는 거의 다 망라돼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들 가운데 5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벤케 로겐 / 벨기에 연방검찰 대변인 : 수사 판사가 고의로 또는 미필적 고의로 조직적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4명을 기소했습니다. 다른 1명은 돈세탁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수사당국은 프랑스와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등 해외에서 체포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범유럽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송환요청을 했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처음엔 선수 이적과 관련한 단순 혐의를 캐다가 최소 2건의 승부조작 등 비리가 속속 드러나면서 수사 기간이 1년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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