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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러시아 위해 스파이 활동' 70세 퇴역 장교 체포

2018.11.10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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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70세 퇴역 장교가 러시아를 위해 20년 이상 스파이 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양국이 서로 대사들을 초치해 항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오스트리아군 대령 출신의 70세 퇴역 장교가 군에서 근무할 당시 약 20년 동안 러시아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1988년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이 퇴역 장교는 재직 당시 2주에 한 번꼴로 러시아 대리인을 만나 임무를 부여받으면서 각종 군 정보를 서신이나 위성 교신으로 러시아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스파이 활동 대가로 모두 30만 유로, 약 3억8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트리아 검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용의자는 자신의 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카린 크나이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이번 스파이 사건 파문으로 다음 달 초로 예정됐던 러시아 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르츠 총리도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스파이 사건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관련국에 직접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면서 오스트리아 측의 사건 공개를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자국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를 초치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유럽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러시아에 우호적이던 오스트리아의 대러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크라이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는 등 오스트리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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