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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스프링클러 설치 거부' 건물주 소환 검토

2018.11.12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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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명이 숨진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건물주 형제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새 건물을 짓는다며 스프링클러 설치를 반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이 빽빽하게 들어찬 복도가 온통 새까맣게 탔습니다.

방들이 벌집처럼 붙어 있어 화재에 취약하지만, 스프링클러는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던데다, 지난 2015년, 고시원 원장이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에 신청했지만, 건물주가 반대해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종로구청 관계자 : (고시원에서) 신청하고, 우리가 선별해서 서울시에 올리면 현장 조사해서 결정해서 내려보내는 거죠. 6개 업체인가 신청했는데 여기 하나만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불이 난 건물은 최근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돼 논란이 일었던 회사의 하 모 회장과 동생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하 회장 등은 새 건물을 지을 예정이라며 스프링클러 설치에 반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향후 5년간 건물을 철거하거나 세입자를 내보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하 회장 등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스프링클러 등 관련 내용이) 화재의 원인이 되거나, 대피를 곤란하게 만들었다면 확인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경찰은 이와 함께 생존자들을 상대로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건물 불법 증·개축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구청에 관련 서류를 요청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고로 숨진 피해자 7명의 발인은 이틀에 걸쳐 모두 마무리됐고 이재민 30명은 구청에서 추천한 고시원 등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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