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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 중학생' 패딩점퍼 엄마 품으로...상습폭행 조사

2018.11.19 오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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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래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린 중학생.


가해 학생이 구속될 때 숨진 아들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본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경찰은 점퍼를 압수해 홀로 남은 엄마에게 돌려주고 상습 폭행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를 나서는 중학생 4명.

동급생을 집단 폭행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되기 전 모습입니다.

유독 한 명만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고 있습니다.

뉴스를 본 엄마는 숨진 아들의 것이라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이 확인해보니 사실이었습니다.

가해 학생은 경찰 조사에선 패딩 점퍼를 빼앗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구속된 뒤 말을 바꿨습니다.

피해 학생에게 19만 원을 더 주는 조건으로 자기 외투와 교환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패딩 점퍼를 압수해 유족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또 점퍼를 바꾼 것이 맞는지, 강압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공갈이나 강탈(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문자 메시지나 휴대전화 같은 것을 통해서 더 수사 해봐야 해요.]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게 공동공갈과 공동상해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또, 폭행이 상습적이었는지 파악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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