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이 시각 현재 일본을 상대로 아시안컵 4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령탑 한일전'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조금 전 경기가 시작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조금 전인 밤 10시 베트남과 일본의 8강 경기가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베트남은 수비수 5명을 세우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선발 포메이션을 짰습니다.
베트남이 일본보다 한 수 아래인 만큼 박항서 감독은 경기 막판 승부수를 던지거나 길게는 승부차기까지 준비했을 거로 예상됩니다.
박항서 감독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번 대결은 미니 한일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베트남이 일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다면 또 하나의 새 역사가 작성됩니다.
베트남은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한 팀 중 유일하게 생존한 팀으로 4강에 오른다면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이 됩니다.
하지만. 상대는 아시안컵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국 일본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이번 대회 기록상 일본의 우세한 경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은 둥글고 베트남 선수들이 기술과 투지가 좋은 만큼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베트남-일본전의 8강전 승자는 중국-이란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납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은 내일 밤 카타르와 8강전을 치르는데요. 카타르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팀 중 하나입니다.
8강 진출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까지 4경기에서 무실점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득점이 무려 11골로 6골을 기록한 우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습니다.
7골로 득점 선두에 알모에즈 알리 선수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역대 전적에선 우리가 5승 2무 2패로 앞서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2017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대 2로 패했습니다.
개인기가 좋은데 다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전략적으로 키운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조직력도 좋습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 최대 고비처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표팀은 어제 결전지 아부다비로 이동해 카타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6강 연장 승부 이후 이틀밖에 쉬지 못해 체력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타르를 넘으면 결승까지 아부다비에서 계속 경기가 열려 이동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는 만큼 우리 선수들 집중력을 좀 더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