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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내한공연 '자막의 세계'가 궁금하다

2019.02.04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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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어로 노래하는 뮤지컬 내한공연을 볼 때 꼭 필요한 것, 바로 우리말 자막이죠.


자막을 만들고 넣는 무대 뒤편의 사람들을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80년대 추억의 음악이 흐르는 뮤지컬 '플래시댄스' 공연장입니다.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에 맞춰 우리말 자막이 모니터 위로 나타납니다.

실시간으로 자막을 넣는 사람은 바로 공연장 맨 뒤편에 자리 잡은 오퍼레이터.

[김미희 / 뮤지컬 '플래시댄스' 자막 오퍼레이터 : 같이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하면서 같이 따라가는 편이고요. 대사 같은 경우는 배우들 호흡이나 이런 행동, 입 모양을 많이 주로 보면서 (자막을 넣습니다.)]

만일의 경우 대신할 사람이 없는 만큼 체력 관리는 필수입니다.

계속된 작업에 손목이 아프기도 하지만 공연장에 있다는 즐거움이 무엇보다 큽니다.

[김미희 / 뮤지컬 '플래시댄스' 자막 오퍼레이팅 : 무대에 서는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진짜 무대에 서는 것 같은 그런 짜릿함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말 자막을 만드는 과정은 어떨까.

'라이온킹'의 경우 한글 번역을 다시 영어로 직역해 프로덕션의 확인을 거쳤는데, 완성까지 총 넉 달이 걸렸습니다.

한국 관객에게 친근감을 주는 표현을 적당히 넣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공연 중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동대문시장과 서문시장이란 표현은 많은 고민 끝에 결정됐습니다.


[이지혜 / 뮤지컬 '라이온킹' 번역 : 텍스트가 텍스트가 되는 것과는 좀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입을 통해서 (노래로) 전달이 된다는 것? 노래로 불리는 어떤 말맛을 느끼는 데는 공연 번역이 되게 재밌는 것 같아서]

뮤지컬 내한공연을 관객들이 즐기도록 돕는 자막 뒤에는 공연을 위해 열정을 쏟는 사람들의 노력이 숨어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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