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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압력 피하려...' 보라카이 사유지에 위안부 동상 설치돼

2019.02.07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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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압력 피하려...' 보라카이 사유지에 위안부 동상 설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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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명 관광지인 보라카이 섬 관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졌다.


7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5일 필리핀의 인권운동가인 넬리아 산초(NELIA SANCHO)가 보라카이 파나이섬 북부 카티클란내 사유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동상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주차장에 동상을 설치하며 "일본의 철거 압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필리핀에 설치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한국인 소녀상'은 설치 이틀 만에 철거된 바 있다. 당시 주 마닐라 일본 대사관은 "세계 각지에 소녀상이 설치되는 것은 극도로 유감"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소녀상 철거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세워졌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동상이 심야 시간대 갑작스레 철거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마닐라시는 배수시설 개선 작업을 위해 동상을 철거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필리핀 정부가 일본 정부의 불만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NELIA SANCHO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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