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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운 얼굴도 공개..."철저한 계획범죄"

2019.03.26 오후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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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다운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김 씨는 여전히 살해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철저한 계획범죄로 보고 강도살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혐의를 받는 34살 김다운.

검찰 송치를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길입니다.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마스크나 모자를 쓰지 않았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외투 깃을 올려 스스로 얼굴 노출을 피했습니다.

[김다운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너무 죄송하고 제가 지은 죄를 갚아 나가겠습니다.]

살인 혐의에 대해선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겁만 주려 했는데 공범들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주장입니다.

[김다운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 (여전히 살해혐의 부인하는 건가요?) 네.]

경찰은 그러나 철저한 계획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장에선 살인현장 은폐 때 주로 사용되는 표백제 등이 발견됐습니다.

또 수사 결과 김 씨가 1년 전부터 이 씨의 가족관계 정보를 캐냈고, 피해자 자택 외부를 촬영했으며 차에 위치추적기도 붙여 동선도 관찰했다는 겁니다.

[김병한 / 경기 안양 동안 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 당일 새벽인 19년 2월 25일 2시 25분쯤 피해자 주거지에 주차된 피해자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등….]


수감 된 이 씨가 불법적인 주식거래 등으로 챙긴 막대한 돈을 부모에게 보관시켰을 것으로 보고 범죄를 꾸몄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공범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국내로 송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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