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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재심 첫 재판 오늘 순천서 열려

2019.04.29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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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8년 군과 경찰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해 총살한 여순사건 재심 첫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오늘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는 내란과 국권 문란죄로 군경에 체포된 뒤 총살당한 고 장환봉 씨 등 3명의 유족이 낸 재심이 시작됩니다.

지난달 2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 없이 군경에 의해 불법으로 체포·감금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재심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1년 유족 3명은 광주고등법원에 재심을 신청해 받아들여졌지만, 검찰이 항고와 재항고를 거듭하면서 재심 개시까지 7년 5개월이 걸렸습니다.

재심 첫 재판에 앞서 법원 앞에서는 여순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입니다.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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