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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납품"...100억 꿀꺽한 40대 구속

2019.05.13 오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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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납품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중소업체로부터 100억 원어치에 이르는 돼지고기를 받아 가로챈 육류 유통 중개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육류 유통업체 대표 45살 A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대기업 상무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육류 유통업체 네 곳으로부터 고기를 먼저 납품하면 대금을 주겠다고 속여 4차례에 걸쳐 110억 원가량의 돼지고기만 받아 챙겨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가로챈 돈을 해당 대기업과의 거래에서 생긴 빚을 갚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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