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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분 만에 '활활'...리튬배터리 과충전 주의

2019.06.19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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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동킥보드와 드론 등에 사용되는 충전용 배터리 폭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배터리를 갖고 실험을 해보니 과충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원룸 건물에서 연기가 쉴새 없이 치솟습니다.

집안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던 전동킥보드가 발견됐고, 이 사고로 유학생 2명이 숨졌습니다.

카이스트 입주기업에서도 무인 선박용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두 사건 모두 배터리를 필요 이상으로 충전해 이른바 과충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동킥보드 등에 쓰이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과충전 방지 회로를 제거하고 정격전압보다 7배 높은 전압을 가해 일부러 과충전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10여 분 만에 부풀어 올라 터지더니 거센 불꽃이 일어납니다.

[이성구 /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얇고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크다 보니까 과충전이나 사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인 손상으로 온도가 상승하고 결국에는 부풀어 오르고 화재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침대 위에서 배터리가 터질 때는 불이 이불로 곧장 옮겨붙지만, 배터리가 혼자 터졌을 경우에는 내부에서 분출된 물질만 타버린 뒤 불꽃이 사그라듭니다.

배터리 화재 시 주변에 탈 물질이 없으면 불이 더는 번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 동안 대전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는 모두 28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 이로 인한 재산피해만 2억5천만 원에 달합니다.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정격 전압 충전기를 쓰고 가격이 더 나가더라도 과충전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정승훈 / 대전 둔산소방서 화재조사반 : 배터리 자체에 정격 전압이 있는데 거기에 맞는 충전기를 써야 하지 그 외에 충전기를 쓸 경우 폭발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또, 충전 중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이상할 정도로 뜨거워지면 충전을 바로 중지하고 폐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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