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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더 기다리기 싫어" 출산 후 30분 만에 졸업시험 본 여성

2019.06.26 오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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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더 기다리기 싫어" 출산 후 30분 만에 졸업시험 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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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한 여성이 출산한 지 30분 만에 병원에서 졸업 시험을 치러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에티오피아에 사는 알마즈 데레스(21)는 중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시험을 앞두고 아이를 출산했다. 데레스는 "1년을 더 기다려 시험을 보고 싶지 않았다"며 출산 후 곧장 시험을 보기가 쉽지 않았지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데레스는 영어, 수학을 비롯해 에티오피아 공용어인 암하라 시험을 치렀다. 지역 교육청은 그가 시험을 치르는 동안 감시할 검사관을 병원으로 보내는 등 데레스가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여성의 비율이 40%가 넘는 에티오피아에서 임신한 학생이 중등학교에 다니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 2018년 유니세프 보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어린 신부는 1500만 명으로 이 중 3분의 1 이상이 15세 이전에 결혼했다.

데레스 역시 17살에 결혼했지만, 남편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레스는 "남편이 항상 힘이 되어주었으며 출산 직후 시험을 봐야 한다고 말하자 주저하지 않고 도와줬다"고 말했다.


한편 에티오피아 교육부 대변인은 이번 시험에서 최소 11명 이상의 학생이 출산 후 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을 치르는 인원은 약 120만 명으로 이 중 절반이 여성 학생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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