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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리는 '송중기 마스크팩'은 다 가짜"

2019.07.18 오후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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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배우 송중기 씨 인기가 급상승했을 때, 이른바 '송중기 마스크팩'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딱 1년 동안만 제조됐는데, 어찌 된 일인지 지금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계속 팔리고 있습니다.

특허청이 조사해 보니, 지금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모두 짝퉁이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송중기 마스크팩'을 입력해봤습니다.

요일 별로 다른 성분의 팩을 하는 제품이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품은 벌써 2년여 전 단종한 상태.

알고 보니 지금 유통되고 있는 건 모두 가짜였습니다.

특허청이 경기도에 있는 짝퉁 공장을 찾아냈습니다.

가짜 마스크팩 6백만여 점, 시가로 2백억 원어치가 나왔습니다.

[짝퉁 마스크팩 제조·유통 피의자 : 바이어한테 샘플로 보내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거죠.]

정품을 만들어 납품했던 회사가 계약이 끝난 뒤 몰래 가짜를 만든 거였습니다.

이 짝퉁 제품 속에는 정품에 든 기능성 추출물 성분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질 원료로 정품 10분 1 가격에 마스크팩을 제조했고, 서류를 위조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베트남 등에 수출까지 했습니다.


[목성호 /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 정품 자체 파우치를 만들었던 사람 스스로가 이 파우치와 박스를 만들어서 거기에 충전시키는 방법을 썼기 때문에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이미 썼던 제품과 같은 제품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특허청은 저질 짝퉁 제품을 팔아 우리나라 화장품 이미지를 훼손한 10명을 입건하고, 온·오프라인 판매처에 유통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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