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연대노조의 '유니클로 배송 거부' 선언을 맹비난했다.
25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무슨 짓이냐. 그럼 불매 운동할 생각이 없는 소비자들은 어떻게 되는 거냐"라며 "주문한 소비자들은 민노총에 의해 사실상 강제로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꼴이 되는 거냐?"고 강제 불매 운동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민노총은 경찰과 회사에 대한 폭력에 더해 이제는 불특정 소비자들에 대한 폭력적 파쇼적 권리침해를 자행하고 있다"라며 "자신들만이 정의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마구 짓밟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전체주의 운동권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일본 불매 운동의 일환인 택배연대노조의 유니클로 배송 거부에 대해 "각자 소비자로서 일본산 불매하려면 해라. 그러나 다른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경제적 자유를 왜 짓밟는 거냐. 이 나라가 프롤레타리아 독재국가냐"라며 "일을 하기 싫으면 그만두고 다른 사람들이라도 일하게 둬라. 요즘 일자리 없어서 발 동동 구르고들 난리다. 어디서 민노총이란 이름으로 담합을 해서 개별 소비자들의 소비자 선택권, 경제적 자유를 억압하냐?"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택배연대노조는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니클로 배송 거부 등 범국민적 반일 물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택배 기사가 자신이 담당하는 배송 구역에서 유니클로 로고가 찍힌 물품을 확인하면 배송하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표현하고 회사에 통보할 방침이며, '택배 노동자들은 유니클로를 배달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스티커도 차에 붙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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