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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경찰서 가라"...'몸통시신' 살인범 놓칠 뻔

2019.08.19 오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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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경찰서 가라"...'몸통시신' 살인범 놓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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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가 경찰서에 자수하러 갔지만, 당직 경찰관이 다른 경찰서에 가라고 안내하는 등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자체 조사 결과, 피의자 A 씨는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되고 다음 날인 지난 17일 새벽 1시쯤, 서울지방경찰청 정문안내실로 찾아가 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당직 근무자는 A 씨에게 어떤 내용인지 물었지만, 강력 형사에게만 얘기하겠다고 답변하자 근처에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가라고 안내했습니다.

결국, A 씨는 5분쯤 뒤 종로경찰서에 가서 자수했지만, A 씨가 중간에 마음을 바꿔 도주했을 경우, 속수무책인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하러 온 민원인을 '원스톱'으로 처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며 감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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