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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텔왕' 배런 힐튼 별세...유산 97% 자선재단에

2019.09.23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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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천8백여 개 호텔을 거느린 미국의 '호텔왕' 배런 힐튼이 현지시간 19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향년 91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힐튼의 아들이자 '콘래드 N. 힐튼 자선재단' 이사장인 스티븐은 성명에서 "힐튼 가는 비범한 인물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그가 대단한 모험과 뛰어난 성취의 삶을 살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 부호인 힐튼은 지난 2007년 "아버지의 뒤를 따르겠다"며 공언한 약속대로 유산의 97%를 힐튼 재단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힐튼 그룹의 창업자인 콘래드 힐튼의 아들로 1927년 미 댈러스에서 태어난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음료 사업과 석유 사업, 항공기 임대업으로 재산을 모았습니다.

이후 1951년에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을 물려받아 30년간 회장직을 역임하며 힐튼 그룹을 크게 확장했습니다.


힐튼의 유족으로는 자녀 8명과 손주 15명, 증손 4명이 있으며 모델 겸 사업가인 패리스 힐튼과 그 동생 니키 힐튼이 손녀입니다.

폭스비즈니스는 힐튼이 기부한 유산이 더해지며 자선재단 기금 규모가 29억 달러에서 63억 달러 , 7조4천억여 원으로 크게 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남은 3%의 유산은 유족들이 상속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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