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인근 해상에서 또다시 이주민 보트가 전복돼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ANSA 통신에 따르면 23일 오후 람페두사섬에서 약 2㎞ 떨어진 해상에서 아프리카 이주민을 태운 10m 길이의 보트가 거친 파도에 뒤집혔습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149명을 구조했으나, 7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실종자도 최소 13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헬기와 해군 함정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나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수색 작업과 별도로 불법 이민을 주선하거나 도운 이들의 배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7일에도 람페두사섬에서 11㎞ 떨어진 해상에서 튀니지를 출항한 이주민 보트가 뒤집혀 최소 25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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