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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승부는 이제부터'...선거구 획정 본격화

2019.12.27 오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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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에 올랐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었는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입니다.


인구에 따라 지역구에 경계선을 긋는 선거구 획정이 남았기 때문인데, 물밑에서 지역구 합치기와 나누기가 논의되며 본격적인 샅바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황영철 / 자유한국당 前 의원·지난 2016년 : 잘못된 선거구 획정, 즉각 철회하라!]

지역구를 붙이고 쪼개는 선거구 획정은 총선 때마다 늘 전쟁이었습니다.

지역 특성과 면적, 경쟁자 등에 따라 정치생명이 갈리는 진짜 승부이기 때문입니다.

똘똘 뭉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4+1 협의체는 선거구 획정에도 어느 정도 공감을 이뤘습니다.

인구 13만9천 명인 전북 김제·부안을 인구 하한선 지역구로 잡고, 이보다 인구가 적은 곳은 합치고, 두 배를 넘는 곳은 나누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갑·을·병은 2개로, 경기 안산도 4개에서 3개로 줄고, 군포 갑·을은 합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거꾸로 인구가 크게 늘어난 세종시와 강원도 춘천, 전남 순천은 두 개로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선관위 내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최종 확정하지만,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몫입니다.

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은 꼭 합의하겠다며 한국당에 손짓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법을 합의처리 못 해) 집권당의 대표로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후 선거구 획정 표결이 남아있는데 국회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당은 표의 등가성 원칙에 어긋나는 추악한 뒷거래라고 일축했습니다.

4+1 협의체의 한 축을 구성하는 호남 지역 의석을 지키려고, 수도권을 강제로 줄인다며 공세도 퍼부었습니다.

[김재원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충청도 인구가) 40만 명이나 더 많은데도 의석수는 오히려 호남의 의석수가, 전라남북도 광주의 의석수가 한 석이 더 많은데 이제 한 석을 더 가져가겠다는 생각입니다. 이게 도대체 제 정신인가….]

자신의 지역구가 위태로운 의원들은 YTN과의 통화에서 주변 지역과 합종연횡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의석을 지키겠다면서 최선의 조합을 찾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선거구 획정은 의원 개개인의 의정 활동 생존을 넘어 내년 총선의 판도까지 좌우합니다.

선거법 개정을 넘어선 진짜 승부인 만큼 당 안팎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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