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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 45만 원어치 가짜 주문...'닭강정 사건' 연관?

2019.12.29 오후 09:52
중국요리 45만 원어치 주문…배달했더니 ’가짜’
전화번호와 이름 도용해 회사로 가짜 주문
"전화금융사기 조직 보복…대출 미끼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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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경기도 성남에서 대출 사기범들이 닭강정 33만 원어치를 가짜로 주문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그런데 가까운 광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잇달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닭강정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며칠 전, 가짜 주문으로 피해를 본 경기도 광주의 중국음식점입니다.

전화로 요리 45만 원어치를 주문받아 부근의 회사로 배달을 갔지만, 알고 보니 가짜였습니다.

[식당 직원 : 스물 몇 명이 먹을 거라고…. (돈을 못 받으신 거잖아요?) 못 받았죠. 음식 배달도 못 했는데, 시키지도 않은 건데….]

이 동네에서는 이틀 새 같은 피해가, 메뉴만 바뀐 채 반복됐습니다.

용의자들은 중국음식점 외에도 식당 5곳에 시키지도 않은 음식 백여만 원어치를 이곳으로 배달시켰습니다.

치킨과 피자, 보쌈, 심지어 죽을 파는 식당도 피해를 봤습니다.

[치킨 가게 주인 : 능청스러웠어요. 치킨 무도 서비스로 달라고 했고…. 남자에, 젊은 사람이었어요.]

가짜 주문에 이용된 사람은 음식이 배달됐던 회사의 직원이었습니다.

전화번호와 이름을 도용당한 직원은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조직의 보복이라고 주장합니다.

대출을 미끼로 접근한 일당에게 협조하지 않자 협박성 문자를 받은 뒤, 가짜 주문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A 씨 / 피해자 : 주위에 아는 분들이 자금 세탁 그런 것 같다고…. (허위 주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거라서 그런 면에서 저도 솔직히 억울하고….]

경찰은 사흘 전, 성남에서 발생한 이른바 '닭강정' 주문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 지역이 가까운 데다 범행 수법이나 대상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닭강정' 사건의 피해자도 대출 사기에 연루될 뻔했던 20대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지역에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가짜 주문을 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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