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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태풍 '글로리아'로 강풍·폭설...3명 사망

2020.01.21 오전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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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태풍이 상륙해 강풍과 폭설로 19일부터 이틀간 3명이 사망했습니다.


엘 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상륙한 태풍 글로리아로 인해 강풍이 불어 아빌라 지방의 한 주택에서 떨어진 지붕 타일에 맞아 6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인근 도시 간디아에서는 50대 노숙인 여성이 태풍으로 기온이 떨어진 가운데 거리에서 잠을 자다 동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북서부 아스투리아스에서는 눈 덮인 도로변에서 차량에 체인을 설치하던 시민이 눈에 미끄러진 다른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19일 밤 발렌시아 일대에서 최고 시속 115㎞의 강풍이 불고 발레아르스 제도 앞바다에는 파고가 8m를 기록했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발렌시아를 중심으로 고속도로가 끊기고 항만들이 폐쇄됐으며 120개 자치단체가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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