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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많이 하는 여성 출산율도 높아"

2020.01.26 오후 12:22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하면 출산율도 높아져
행동경제학자 게리 베커가 내놓은 가설과 반대
2000년 이후 경제활동 높아지면 출산율 증가 뚜렷
평균임금 많아지면 출산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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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선진국에서 경제활동을 많이 하는 여성이 아이를 더 많이 낳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여성이 경제활동에 나서면 출산율이 낮아진다는 통념이 있었는데, 이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온 셈입니다.

우리나라도 노동시장 여건 확충에 나서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전업주부가 아이를 더 낳는다는 말은 옛말이 된 셈인데요.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어나면 가구소득이 증가하고 출산율 상승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한국재정학회가 발간하는 재정학 연구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나온 결과입니다.

지난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선진국 국가 자료를 바탕으로 출산율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증가할수록 출산율이 유의미하게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여성이 경제활동에 나서면 출산율이 낮아진다는 통념이 있었는데요.

행동경제학자 게리 베커가 내놓은 '베커 가설'이 이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식과 반대의 결과가 나온 건데요.

특히 2000년 이후부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높아지면 출산율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여성이 경제활동에 나서면서 가구소득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출산율 제고 효과가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평균임금이 많아지면 출산율이 높아지는 현상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지원이 강화되면서 남성이 생계부양자, 여성은 양육책임자라는 구분이 흐려졌고 2000년 이후 OECE 국가에서는 더는 이런 인식이 유효하지 않게 된 셈입니다.

또 가족 정책에 따라 국가별로 가족수당과 육아휴직, 보육 서비스가 미치는 영향력이 달랐습니다.

북유럽 국가는 가족수당의 급여 대체율이 25% 늘면 합계출산율이 1% 높아졌습니다.

동유럽 국가와 남유럽국가는 육아휴직 기간이 일주일 증가할 때 합계출산율이 각각 0.0029명 0.0014명 증가한 효과를 냈습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보육 서비스 이용률이 25%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이 최대 7%까지 높아졌습니다.

분석 결과를 우리나라 상황에 적용해보면,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근무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여건을 확충하는 것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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