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은 설 연휴가 끝나는 직후부터 올해 총선을 대비한 선거 준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특히 여야를 가리지 않고 물갈이가 화두로 올라 있는 만큼 일단 구체적인 물갈이 기준을 어떻게 잡을지가 관심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이후 더불어민주당에게 주어진 중요 과제는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입니다.
위원장으로는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의 공동 체제가 유력합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지난 24일) : 저는 대국민 관계에 조금 더 역점을 두는 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공동이라는 것은 함께 한다는 뜻인데 약간의 업무 분장이 되지 않겠나.]
이미 각 지역에 나설 후보 공모가 시작된 가운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가 정해지면서 당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공천 심사가 시작되면 긴장감은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한 자유한국당도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을 물갈이할 것으로 예고한 만큼 기준 마련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특히 한국당의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대구 경북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나 다선, 고령 등이 공천 감점 요소로 어느 정도 작용할지도 관심입니다.
[김형오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 17일) : 21대 국회에서만은 정말 이제 물갈이 판 갈이가 되는 국회의 모습을 이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수 통합 논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통합 논의에 전격적으로 합류할 지, 아니면 바른미래당이나 제 3지대 신당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총선 구도 역시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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