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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참여인원 6천 명이 넘는데도 'n번방' 처벌 어려운 이유

자막뉴스 2020.02.03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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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의 실명과 함께 낯뜨거운 영상물이 쉴새 없이 올라옵니다.


또 다른 음란물을 원하는 글이 올라오자, 다른 대화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실시간으로 공유됩니다.

6천 명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있는 이른바 '유사 n번방'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수천 건의 불법 음란물을 볼 수 있는 이런 대화방은 텔레그램에서만 수백 개 이상 성행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초.

유명 불법 성인 사이트 소라넷 등이 적발되면서, 해외 기반이자 정보 보안이 철저한 텔레그램 메신저로 둥지를 옮긴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운영자들은 피해 여성들을 협박해 얻은 노출 영상물을 1번 방, 2번 방 등으로 나누어 팔기 시작해 속칭 'n번방'이라고 불렸습니다.

'n번방'은 유사 대화방까지 만들어 내면서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여성 단체들은 관련자들의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미 주요 가해자들은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서승희 / 한국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 대표 : 텔레그램 성 착취 피해 연령대는 대부분 중학생 정도부터 시작되는 청소년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 정도까지가 피해자 연령대입니다.]

이들이 유통 채널로 악용한 텔레그램은 서버가 해외에 있고 강력한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어 본사 측의 동의 없이 이용자 정보를 받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이승혜 / 검찰 출신 변호사 : 국제 수사 공조를 통해서 텔레그램 본사 측에 가입자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텔레그램 본사가 가입자 정보 제공 여부가 미지수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긴 합니다.]

경찰은 채널 운영자 등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어려운 점을 감안해 'n번방' 홍보나 금품 거래에 가담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김우준
촬영기자ㅣ강보경
그래픽ㅣ김유정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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