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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기생충' 아직 못 봤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

2020.02.11 오전 09:04
"’기생충’ 작품상 수상…백인 일색에서 벗어나"
’기생충’, 영국서 지난 7일 개봉…흥행몰이 전망
英 1,554개 상영관 확보…아시아 영화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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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기생충' 아직 못 봤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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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카데미영화 시상식을 사실상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아직 못 봤다면 당장 보라고 미 주요 언론이 권하고 나섰습니다.


'기생충'은 영국에서도 흥행몰이를 이어갑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 워싱턴포스트는 "'기생충'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고 권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각 10일 '기생충'의 미국 박스오피스 실적은 단지 3천500만 달러, 우리 돈 415억 원가량으로 많은 미국인이 아직 보지 못했다며 즉각 볼 것을 권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를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과거 작품, 작품상 수상의 의미 등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최근 아카데미가 백인 일색에서 벗어나 누구든 어디에서든 작품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으며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이 시작이라고 평했습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리기 직전인 지난 7일 개봉된 영국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갑니다.

영국 전역 100여 곳 천554개 상영관을 확보해 이미 역대 아시아 영화 중 최대 규모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개봉 첫 주 여러 상영관에서 매진을 기록한 '기생충'은 이번 아카데미상 4개 부문 수상으로 일반 관객들의 관심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생충'과는 대조적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최강자 넷플릭스는 '좌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투자·배급한 작품들이 무려 24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지만, 장편 다큐멘터리상과 여우조연상 2개 부문 수상에 그쳤습니다.

또 10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의 대작 '아이리시맨'은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해 6개 부문에 후보에 오른 기생충이 4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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