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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율...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57.4%'

나이트포커스 2020.03.02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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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대 교수 /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대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코로나 확진환자 600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4300명을 넘어섰는데요.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이런 증가 추세는 계속 될 거라고 보시는지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여전히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요. 이것도 조만간 아마 이대로 유지가 될 것 같고 다른 지역에서도 증가세는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마는 여전히 산발적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거의 100명에 육박한 그런 곳도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도 아마 좀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그런 국면에 와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설 교수님 국내 사망자는 총 26명인데요. 이분들 중에 보면 전체 치명률은 0.5%라고 하는데 8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굉장히 숫자가 올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는 0.5% 정도로 평가되고 있고요. 특히 80대보다는 65세 이상이면서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거의 3.5%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평균의 약 7배 정도 된다고 볼 수 있겠죠. 이런 분들은 특히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기저질환을 가지신 고령자 중에서 특별히 더 주의하셔야 될 분들이 있다면 어떤 분들일까요?

[설대우]
우선 순서를 나눌 수 있는데요. 여태까지 나온 환자들을 보니까 제일 위험군은 고령자이면서 만성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이고요.

이때 만성 기저질환이라고 하면 간질환 또 호흡기질환, 당뇨, 또 고혈압, 거기에다가 신장이식을 했거나 이런 정도. 또 암도 굉장히 위험한 질환으로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위험한 군이 만성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이고요. 또 제일 위험이 적지만 여전히 고위험군이기는 한데 단순 고령자.

그러니까 다른 만성질환이 없다고 하더라도 고령자이시면 고령자는 기본적으로 노화과정 중에서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일 위험군은 고령자이면서 만성 기저질환 그다음으로는 그냥 만성 기저질환, 그다음으로는 단순 고령자 순으로 위험도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200여 명의 특성을 분석하지 않았습니까? 여전히 신천지 대구교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아무래도 계속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요. 신천지 교인들 대상으로 해서 확진자 검사를 했지 않습니까?

검사를 했는데 거기서 한 약 70% 정도가 확진자로 나왔어요. 그렇다고 하면 다른 어떤 집단이나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감염 정도가 높다고 볼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그만큼 신천지 교회가 갖고 있는 독특한 예배 방식이나 전도 방식이 확산을 좀 더 증가시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특징적인 게 여성 확진자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하는데 이건 좀 이유가 뭘까요?

[최진봉]
이유가 뭐냐 하면 사실은 신천지 교회 같은 경우에 예배를 드리는 방식을 보면 남성, 여성이 분리돼서 앉습니다. 그리고 접촉도가 엄청나게 높잖아요.

바로 의자 없이 방석이나 아니면 바닥에 그냥 다닥다닥 붙어서 앉거든요. 그런데 31번 확진자가 아시는 것처럼 여성 환자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성을 중심으로 해서 퍼지는, 즉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서 앉는 자리 배치라고 하는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 여성을 중심으로 해서 확산이 많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아마 독특한 예배 방식과 그다음에 자리배치 이런 부분들이 결국 신천지 내에서도 여성환자들이 더 많은 이유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대구에서는 병상 부족으로 자가격리 도중에 사망하는 확진자가 많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의료체계를 확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경증 환자를 맡게 되는 생활치료센터 1호가 대구에서 문을 열었는데요. 먼저 현장 모습 함께 보시죠. 생활치료센터의 입소 모습을 지금 보셨습니다.

이게 확진자가 모두 입원하는 방식에서 경증 환자 같은 경우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방식인데 어떻게 운영이 되는 건가요, 교수님?

[설대우]
우선은 지금까지 나온 환자를 보니까 확진된 환자 중에서 80% 정도가 경증이고 나머지 20% 정도가 중증이거나 아주 중증인 그런 환자였던 겁니다.

그런데 확진환자 중에서 80%의 경증 환자 중에서 집에서 격리되어 계시다가 갑자기 사망하시는 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보니까 경증 환자라고 판단이 되어서 집에 격리되어 계신 분들 중에 아까 말씀드린 고위험군이 계셨던 거예요.

그래서 이분들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중증도를 판단하고 정말 경증인 분들은 이제 생활치료센터에 모시기로 한 것이거든요.

생활치료센터라고 하면 아산, 진천에 우리 교민들 모셨던 것과 같이 매우 유사한 그런 방식인데 기본적으로 이분들은 환자이기 때문에 집중치료센터에 계시면서 의료진들로부터 연속적인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받고 또 이분들은 계속 시간 단위에 따라서 검사를 해서 바이러스가 없다는 게 확인이 되면 계속 퇴원조치가 되는 그런 형태입니다.

그러니까 아산, 진천에서는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14일의 격리 기간을 두고 음성이기만 하면 감염이 안 된 것으로 되어서 판단이 된 다음에 퇴소 조치가 된 건데 생활치료센터인 경우에는 환자이시기 때문에 계속 환자의 양태를 살피고 또 기본적으로 경증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중증에 빠지는 분이 계시면 집중치료센터로 이송해서 치료하는 이런 형태의 치료센터가 생활치료센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집에서 대기하는 것보다는 어쨌든 의료진들의 계속 상시관리를 받게 되니까 갑자기 경증이었다가 상태가 나빠져서 사망하는 이런 사태는 막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설대우]
훨씬 그런 점에서는 빨리 대처를 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 훨씬 나아진 조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이렇게 되면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 차원에서도 도움이 꽤 될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이런 대처가 너무 늦은 조치가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게 사실은 처음에 규정을 만들 때, 규칙을 만들 당시에는 이런 부분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대구경북 지역에 저렇게 많이 빠른 시간 안에 엄청나게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처음인 초창기에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갖고 있는 음압병실로 가능했어요.

그런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엄청나게 많은 숫자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이게 이제 너무 부담이 됐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 집에서 자가격리 상태에서 중증으로 확산이 되고.

그래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경우들이 생겼기 때문에 그래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다시 회의를 해서 규정이나 규칙을 바꾼 거거든요, 사실은.

그래서 판단하는 기준도 네 가지 단계로 나누고 그다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장소, 어떤 병원이 됐든 아니면 어떤 공공시설물이 됐든 거기 자체를 격리시켜서 사람들이 경증 환자들만 따로 분리해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 초창기의 확산 속도를 보면서는 이런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 예측 못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경증 환자, 중증을 나누는 부분이 좀 미흡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설 교수님, 지금 대구에는 3000명 정도 확진환자분들이 계시고 그리고 이분들을 병원 치료를 못 받는 분들을 경증과 중증으로 이렇게 나누어서 하겠다는 건데 네 가지 기준이 있는 건 알겠는데 이게 실제로 환자를 분류를 하는 게 워낙 환자 수가 많다 보니까 빨리빨리 분류를 할 수 있을까, 이것도 걱정이 되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설대우]
초창기의 분류 기준은 소위 우리가 병원을 가게 되면 여러 가지 검사를 하기 전에 재는 게 있지 않습니까? 소위 바이탈이라고 하는 것을 재는데 주로 혈압 재지 않습니까?

혈압, 체온 그다음에 지금은 의식 유무. 이런 걸 재는 것 같은데 여기에다 더해서 해야 할 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고령이나 만성 기저질환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도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혈압, 체온, 의식. 여기에 더해서 나이도 중요한 대상일 것 같고요.

65세 이상이냐, 아니냐. 또 만성 기저질환이 있나 없나. 이런 것들이 아마 첨가되어서 중증도를 나누고 위험군 여부를 결정하는 데 판단 자료로 써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65세 이상, 만성 기저질환, 그리고 고도비만, 임신부, 투석환자, 이식환자.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분류가 되는 거군요.

퇴원 기준도 완화가 됐다고 하는데 발열증상만 없어도 퇴원을 할 수 있게 되는 건가요? 그런데 이게 퇴원 후에 또 재발한 경우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의문이 듭니다.

[설대우]
그보다는 우선 예전의 퇴원 결과에서 격리 그런 다음에 퇴원. 이렇게 됐거든요. 예전에 격리해제라고 하면 바이러스가 없으면 일단 격리해제가 됐어요.

그런 다음에 퇴원조치는 격리해제보다 뒤에 일어났거든요. 그것은 왜냐하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고 나서 질병을 앓다가 바이러스는 없어졌는데 몸이 완전히 회복이 안 된 경우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의학적으로 충분히 회복되었다,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면 퇴원조치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음압병상도 부족하고 집중치료를 하는 게 대구에서 너무 많은 환자가 나와서 이렇게 하다가는 치료가 거의 끝난 분들이 음압병상을 그대로 차지하고 있으니까 이제는 퇴원 기준을 바꾸겠다 이런 얘기인데 우선은 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가 몸에서 완전히 없어지는 시점.

그러니까 예전으로 본다고 하면 격리해제되는 시점에서 이분들을 퇴원조치시키고 이분들이 댁에 가서 회복을 하거나 아니면 혹시 바이러스가 있을 것으로 염려가 될 경우에는 오히려 생활치료센터로 가셔서 거기에서 추가적으로 더 보면서 회복을 기대하고 아니면 혹시 바이러스가 다시 나타나게 되면 거기서 치료를 더 받는 그런 식의 조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생활치료센터가 이번에 나오게 된 이유가 워낙 대구에서 환자가 많이 늘고 있고 그런데 의료인력도 부족하고 시설도 부족하다 보니까 이런 방안이 나온 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통령에게 긴급명령권 발동을 요청했어요. 이게 뭔가요?

[최진봉]
헌법 76조 1항에 보면 이 조항이 나오는데요. 이 내용은 이렇습니다. 대통령은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한해서 재정 그다음에 경제상의 처분을 하거나 이에 관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긴급명령권을 발동하게 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 그러니까 국가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자원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자원까지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컨대 일반기업이 운영하는 인재개발원이라든지 연수원 이런 부분도 정부가 강제로 일정 부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특별한 상황,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그때에 긴급명령권을 발동하게 되면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기업이 갖고 있는 모든 물자나 아니면 공간까지도 활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훨씬 더 효율적으로 환자들을 이송하거나 아니면 장소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게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하고 대통령께 건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긴급명령권이 발동이 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고요. 아무래도 대구에서 이렇게 환자가 속출하다 보니까 의료진이 부족한 문제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 보면 코로나19의 확진자 수, 증가세가 좀 꺾여야 할 텐데 지금 일단 정부는 앞으로의 1, 2주가 고비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대우]
정부는 원래는 계속 말하기를 최근에 3월 초 얘기를 했는데 이게 약간 한 일주일 정도 좀 더 확대된 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3월 초가 됐든 1, 2주가 됐던 정부가 이렇게 보는 근거가 몇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가 2월 16일날 신천지 대구교회에 집회가 일어나면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났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잠복기가 3월 초 부근에 잠복기가 됩니다.

그래서 아마 이때 환자가 대거 나오면서 이후에 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신천지 대구교회, 또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대규모 검사 결과가 2주 후면 나오게 됩니다.

그것하고 또 우리가 심각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총력 대응을 한 게 3월 초 정도 되면 최대 잠복기는 약 2주 정도가 되거든요.

이것하고 또 대구경북 지역이 지금 제일 환자가 많은데 환자가 너무 많다 보니까 그쪽분들이 스스로의 걱정에 의해서 격리조치를 스스로 하고 또 다른 하나는 사회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는 일종의 캠페인.

이런 효과 때문에 뭔가 변화가 있을 거다. 크게 이렇게 네 가지 정도에 의해서 3월 초 정도 되면 우선 변화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본 것이거든요.

그런데 환자 증가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기세가 등등하다 보니까 이게 좀 더 봐야 된다 이래서 한 1, 2주 정도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주 주말, 돌아오는 이번 주 주말에 어떤 변화가 생기면 상당히 우리가 총력대응한 것에 대한 효과가 발휘되면서 긍정적 신호를 포착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러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환자가 더 증가한다든지 아니면 환자의 늘어남이 다소 횡보를 한다든지 이렇게 되면 여전히 우리가 총력대응했던 것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하는 측면에서 그때는 조금 더 기간을 두고 추이를 지켜봐야 될 그런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2월 16일. 그때가 신천지 대구교회 마지막 예배를 본 날이었고 그 잠복기가 2주면 오늘부로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했던 신천지 교인들은 격리해제가 되는 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3월 초면 이제 어느 정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갖고 있는데 문제는 이번 주말, 돌아오는 주말에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이게 2차 감염, 3차 감염으로 이미 퍼졌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실제로는 신천지 대구교회나 신천지분들에게서 유증상이 없다고 하는 분들한테서도 상당히 양성이 많이 나왔었고 물론 유증상이 있다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높은 비율로 나왔거든요.

또 이 교단이 가지고 있는 신도들의 특징이 여러 가지 집회 모임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활발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모임도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파악이 안 되는, 신원 파악이 안 되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 이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2차, 3차 감염을 일으킨 것을 전혀 배제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2차, 3차 감염을 일으키지 않았을 때는 우리가 추론하는 이런 것들이 나아지면서 변화가 있을 거다 이렇게 예측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면 여전히 모임을 통해서 2차, 3차 감염을 시켰을 경우는 추세가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향후에 좀 더 지켜봐야 그 추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모임도 자제해야 되고 이동도 자제해야 하고 이런 게 당분간 일주일이든 2주일이든 필요한데 그런데 이게 전국적으로 다 같이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그래서 사실 의사협회에서는 이걸 전국적으로 캠페인을 열자고 했어요. 물론 강제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정부가 모든 사람 나오지 마, 중국처럼 이렇게 할 수는 없지만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벌여서 일주일 정도 정말 모든 국민들이 가능한 한 모임이나 집회를 하지 않고 또 밖에 외출을 가능한 한 삼가서 전파를 막아보자는 거죠.

일주일 정도 막고 나면 확산세가 꺾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때부터 다시 방역 당국이 새로운 전략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확산되고 2차, 3차 감염이 확산되게 되면 결국 더 많은 확산세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 일주일 정도 하고 그렇게 됐을 때 어느 정도 확산세가 꺾이는 기점으로 해서 그때부터 다시 방역을 강화시키면 어느 정도 전국적 확산은 막을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제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설대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요. 그게 뭐냐하면 지금 단계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될 게 크게 두 가지가 있거든요. 하나가 집단감염.

두 번째 하나가 병원이나 요양병원을 통한 의료시설 감염. 이게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런 데 대한 감염을 그래도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대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그런 항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곳. 그런데 또 교회 아닙니까? 주일예배 같은 경우에는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강행을 하는 곳이 있어서 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실제 광주에서 주일예배에 참석한 모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최진봉]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교회들이 물론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예배를 강행할 수 있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가능한 한 정부의 시책을 따라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다니는 교회 같은 경우도 지난주부터 영사원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사실은 얼마 동안만 우리가 잘 지켜주기만 하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종교단체들도 가능한 한 정부의 방역체계에 함께 동참해 주는 것이 빠른 시간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나 아니면 모임을 강행하게 되면 어떤 방법으로 확산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무증상 감염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이분들이 혹시나 증상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예배에 참석했다가 감염된지 모르고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확산을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거든요.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짧은 기간, 제가 볼 때는 한 달 안에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정리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면 당분간 예배를 멈추는 것은 국가적 시책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 과정에서 종교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내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의 발원지라고 볼 수 있는 신천지. 신천지는 최근 석 달 사이에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신도가 없다고 주장을 해왔었는데 신천지의 주장을 뒤집은 조사결과가 또 나와서 논란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국내 코로나19의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천지 교인인데 지금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 같습니다.

지금 보니까 신천지교회 같은 경우에는 지난 12월 이후에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 아무도 없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주장에 의하면 있었다는 거예요.

[최진봉]
그럼요. 42명이 있었다는 겁니다. 더 하나 1월 8일 얘기했잖아요. 그게 중요한데 1월 8일날 누가 들어왔냐 하면 다른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포 최 모 씨라고 밝혀졌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아마 우한에 있는 신천지 교회 지도자급인 것 같아요. 이분이 1월 8일에 들어와서 2주 동안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출국을 했습니다, 우한이 완전히 폐쇄되기 전에, 공항이 폐쇄되기 전에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1월 8일이면 12월부터 사실은 확진자가 막 늘어났거든요.

그리고 우리도 1월부터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었고요. 그런 상황에서 우한에 있다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2주를 활동하고 돌아갔어요.

그런데 예배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정은경 본부장이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예배 말고 신천지 다른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도자급 모임이든 이런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이분이 혹시나 최초의 감염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거예요.

아직 이분 조사도 안 해 봤고 지금 우한에 가 계시기 때문에 강제로 조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에요. 중국 정부가 아마 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현재까지는 소재가 파악이 안 된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분이 우리나라에 2주 동안 있으면서 신천지의 감염원으로 활동했을 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고.

문제는 우리가 이분을 지금 검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만약 이분을 어떤 형태로든 찾아서 검사를 강제로 시킨다고 하지 않는 이상은 어떤 방법으로 이분이 감염이 됐는지 안 됐는지도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

중요한 건 아까 지적하신 것처럼 신천지가 왜 그러면 이런 부분들을 처음부터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냐 하는 거예요. 그랬다고 하면 감염당국이나 방역당국이 좀 더 역학관계를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전혀 없다고 얘기하고 우한에 교회도 없다고 하고 시작하려고 했지만 중국 공안 당국 때문에 결국 없앴다고, 교회 자체가 없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나오는 보도를 보면 200여 명의 신도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런 교류가 계속 있었다고 하면 우한에서 왔다갔다하신 분들, 또 우리나라의 신천지 교인 중에 우한에 방문했던 분들. 이런 분들을 통해서 충분히 감염경로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은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신천지교회의 집단감염 원인을 둘러싸고 방역당국도 그렇고 검역, 방역. 이런 거 계속 조사가 되고 있는데 또 일각에서는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 위주로 검사라든지 이런 게 집중되다 보니까 일반 환자분들이 역차별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설대우]
충분히 그렇게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 관련된 분들이 고위험군인 것만은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방역당국이나 지자체에서 먼저 신천지분들을 검사해야 되겠다고 하는 당위성도 충분히 있기는 해요.

그런 과정에서 일부분들이 검사를 못 받아서 상당히 검사를 제때 못 받아서 사망하시는 이런 일도 있었는데 그런 점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입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에서는 아마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훨씬 사회적으로 전파에 대한 위험이 있다고 생각해서 아마 그랬던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신천지 교회를 둘러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이 오늘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오늘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사죄한다면서 두 번이나 큰절을 하기도 했지만 또 저렇게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저는 그래서 저 사과의 진정성이 있으려면 말로는 사과하고 큰절을 두 번이나 했지만 실제적으로 사과의 진정성이 있으려면 투명한 정보공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인의 검사에 대해서도 유무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어요. 그리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정도의 말을 하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것처럼 얘기하고 그걸 우리 질병관리본부에 통보를 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그런 식으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질병관리본부가 주관을 해서 조사를 하는 것이고 그 결과를 본인한테 통보하는 겁니다. 그런데 독감 얘기, 독감 주사를 맞았다는 얘기를 하면서 여러 가지로 이해가 안 되는 말을 해서 그 부분도 이해가 안 되고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신천지가 보여줬던 태도를 보면 지금의 사과나 열심히 정말 정부의 시책이나 아니면 방역정책에 대해서 따라줬다고 하는 부분이 신뢰성 있는가.

저는 앞으로도 문제라고 봐요. 이 이만희 총회장이 했던 사과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앞으로 정말 숨김 없이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되고요.

정부가 요청했을 때 그 관련된 정보들을 다 나눠줘야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어쨌든 신천지가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됐던 건 분명하기 때문에 신천지가 그런 책임감을 느끼고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 투명한 정보공개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이 그러니까 정말 사죄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또 내부 결속이라든지 이런 걸 위한 건지는 여러 가지 해석이 또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그리고 오늘 또 눈길을 끌었던 게 시계가 굉장히 또 화제가 됐지 않았습니까?

[최진봉]
그렇습니다. 이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인이나 이름이 들어 있는 시계였거든요. 보통 대통령들이 기념으로 만들어서 청와대 방문하는 분이나 아는 분들한테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전현직, 그러니까 청와대에 근무했던 분들, 박근혜 전 정부에서 근무했던 청와대 관계자는 이건 가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하나는 뭐냐 하면 원래 은색으로 된 시계만 제작을 했었는데 오늘 차고 나온 걸 보면 금색으로 되어 있어요.

금장식에. 그 자체가 잘못됐고. 두 번째는 날짜가 나오는 조그마한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까? 원래는 처음에 제작했던 것은 저게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가짜인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아마도 이만희 총회장이 왜 이걸 차고 나왔을까. 의도적으로 차고 나왔다고 하면 전 정부와의 친분과 어떤 정부와의 협력.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기 위한 의미가 아니었나. 그런데 그렇게 되면 결국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은 현 정부에 대한 협조를 안 하는 이유가 그러면 전 정부와 친했기 때문 아니냐, 이런 오해를 또 불러일으킬 수 있잖아요.

그런 것을 고려했다고 하면 일부러라도 차고 나오지 않을 텐데 저걸 차고 나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좀 정치적으로 무슨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입니다.

[앵커]
보통 이렇게 감염병 사태에서는 이만희 총회장이 나와서 사과를 했지만 투명성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설대우]
저는 제가 볼 때 이만희 총회장이 진정성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오히려 저는 어떤 걸 느꼈느냐 하면 이만희 총회장 밑에서 있는 우리가 모르는 그런 지도부들이 아마 이 일에 있어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방금 인터뷰한 것을 봤지만 이만희 총회장께서 이렇게 딱부러지게 또는 뭔가를 많이 알고 있어서 조직적으로 지시하고 하기에는 뭔가 좀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 교단이 상당히 조직적으로 무언가를 은폐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걸 봐서 우리가 지금 신천지 교단 측의 잘 모르는 그런 핵심지도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봐서 이만희 총재가 굉장히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하지만 좀 다른 각도에서 우리가 그 지도부에도 집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신천지의 지도부에도 집중을 해야 된다라는 분석이셨습니다. 지금 검찰이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서 살인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하고 신속히 수사 착수에 나섰는데 벌써부터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최진봉]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사실은 고소를 했는데요. 서울시에서는. 좀 더 강하게 압박을 하는 거죠. 그런데 과연 살인죄로 수사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법조인들 입장에서는 의견이 나뉘더라고요.

그래서 살인죄냐 아니냐. 이런 의미보다는 제가 볼 때는 서울시에서 그렇게 고발한 것은 압박용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이분을 살인죄로 처벌하기 위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어떤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신천지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어찌 보면 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내놓지 않겠습니까?

이분이 지금 그 문제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도 이분을 고발을 했어요. 이유는 뭐냐 하면 이분이 새누리당의 이름을 본인이 지어줬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때문에 명예훼손으로 고소가 된 상태고 그것 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들이 있습니다.

신천지의 가족들이나 본인의 자녀들이 들어가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횡령 문제. 이런 문제로 또 개인비리로 고발을 한 상태예요.

그래서 지금 중앙지검에서 형사 1부, 6부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수원지검도 신천지 피해자 단체 고발 때문에 수사를 하고 있어서 이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신천지에서 압박이 더 강하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이만희 총회장이 자기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렇게 얘기하기는 했는데 경기도 보건소 쪽에서는 그걸 믿을 수가 없다 이렇게 해서 오늘 기자회견 현장을 가서 검체를 채취하려고 했는데 못했거든요.

이 부분은 문제가 될 소지가 없을까요?

[최진봉]
그래서 그 부분도 사실은 이재명 지사가 직접 갔어요. 직접 가서 이만희 씨를 직접 채취를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재명 도지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그곳을 빠져나가서 찾지 못했고 만나지 못했는데 나중에 이재명 지사가 본인의 SNS에 올린 글이 있는데요.

그 글을 소개해드리면 내부 전부를 수색했는데 이 총회장이 없었다. 다만 과천의 선별검사소에서 이 총회장의 신원을 확인하고 검체를 채취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렇게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게 사실이라고 하면 아마 이재명 지사가 도착할 당시에는 빠져나왔지만 압박에 못이겨서 과천 선별진료소에 가서 본인이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내일이면 이만희 총회장의 검사 결과는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내일 또 검사결과를 지켜보고요. 법무부가 지난달 사실상 신천지에 대해서 강제 수사 지시를 했는데 검찰은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게 방역당국에 도움이 될지 여부를 판단을 하겠다라는 것인데 방역당국에서도 신천지를 향한 강제 수사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신천지를 향한 강제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거든요. 방역 전문가로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저는 제 개인적으로는 방역당국과는 좀 다를 수 있는데요. 저는 강제수사 쪽에 무게가 가 있습니다. 이유는 첫째 하나는 신천지가 정통종교와는 약간 결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최대 압박을 통해서 지도부의 신병을 확보하고 지도부를 최대 압박을 하면서 그걸 통해서 신도들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된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거든요.

또 두 번째는 이런 최대 압박을 통해서 신천지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되면 지금 우리가 신천지를 모르고 신천지가 굉장히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켰는데 이런 걸 많이 알게 되면서 신천지의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이런 걸 통해서 사회가 또 지금 여러 가지 신천지를 해체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법적으로 해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국민의 정서나 국민이 이걸 더 알게 됨으로써 자발적인 해체의 길로도 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에서는 강제수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지금 협조하지 않는 신도들인 경우에도 강제수사 여부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강제수사를 하게 되든 안 하게 되든 어차피 지금 스스로 자발적으로 협조 안 하는 분은 여전히 존재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강제수사를 하게 되면 방역당국은 숨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숨는 분들이 둘로 나누어질 것 같아요. 하나는 정말 감염이 안 된 사람은 숨더라도 전혀 문제될 게 없는 거죠.
대신 강제수사를 해서 숨는다고 하면 그분들이 추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종교의 특성상 강제수사를 하지 않더라도 모임을 통해서 일단 전파를 일으킬 수 있고 대신 강제수사를 하게 되면 자기가 환자가 될 경우에는 어차피 자발적으로 협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모든 점을 종합할 때 저는 강제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진봉]
저도 동의해요. 왜냐하면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신천지의 특성을 보면 이걸 강제수사를 하지 않으면 절대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만희 총회장이 본인은 투명하게 한다고 얘기했지만 이게 그렇게 될 수가 없어요. 그렇게 되면 신천지 자체의 존립에 상당한 위협이 됩니다.

그러니까 정말 드러나지 않고 조그마한 모임들, 복음방이라고 얘기하고 위장카페라고 얘기하고 이런 아주 소규모로 운영되는 것들이 너무 너무 많거든요.

이걸 다 공개하는 순간 신천지의 실체가 다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말은 저렇게 하지만 어찌 보면 저런 사과와 저런 적극적인 표현이 지금의 상황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는 의도라고 저는 보여요.

신천지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에 대한 어떤 위협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라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이만희 총회장이 오늘 사과한 내용이 진정성이 없다고 느낀 게 바로 그런 의미예요.

그러니까 만약에 강압적으로 강제적으로 조사하거나 압수수색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실체 모두를 밝혀낼 수 없습니다.

그거는 신천지의 전문성을 띠고 있는 모든 분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이에요. 지금 만약에 그냥 자발적으로 나오세요 이렇게 해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지금 보세요.

신천지에 가입해 있다거나 신천지 교인으로 활동했지만 본인의 신분을 숨기고 있다가 확진되고 나서 밝히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공무원들도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교도관도 그랬고요. 그다음에 실제 감염 방역체계를 담당하던 보건소 직원 팀장도 그렇게 했고요. 왜냐하면 그게 밝혀지는 순간 가족도 모르거든요, 그분이 신천지 신도인 것을.

그렇다고 하면 강제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은 자발적으로 모든 게 드러날 거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신천지 교단은 본인들의 그 교단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것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 하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그냥 자발적으로 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말해서 순진한 기대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마스크 이슈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공적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지만 정부 약속과는 달리 며칠째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먼저 현장 목소리 들어보시죠. 오늘 정부가 590만 장을 풀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는 계속 마스크가 없다라고 하거든요. 원인이 뭘까요.

[최진봉]
원인은 아마도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첫째는 너무 없는 상태에서 풀기는 풀었지만 수요가 너무너무 많은 거죠, 지금 상황에서는.

두 번째는 우리가 지금 정확하게 통계는 내지 않지만 제가 볼 때는 사신 분들이 또 사는 경우도 많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불안감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많은 마스크를 확보하려고 하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필요한 모든 분들한테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로 가족 모두가 동원돼서 마스크를 구입한다든지 이런 경우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많은 공급을 해야 돼요.

그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요. 공급을 최대한 늘려서 마스크가 충분히 있다고 하는 것이 인식되게 만들어야 하는 게 첫 번째 정부의 책임.

두 번째는 이렇게 초창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이게 계속 지금 현재는 수요가 더 공급을 훨씬 앞장서고 있는 거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정부가 개입을 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봤어요. 지금 현재 보면 저렇게 우체국 또는 농협 아니면 하나로마트 이런 데서 판매를 하고 있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사는 분이 또 사는 경우가 또 생길 수 있고 아무리 도장을 받아도 가족을 다 동원하면 또 많이 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아예 그냥 일부에서 그런 얘기도 해요.

정부가 직접 개입을 해서 집집마다 몇 개씩 공급을 하는 거예요, 아예 돌아다니면서. 그런 방법을 취하게 되면 당분간 초기에는 어느 정도 모든 사람한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동사무소의 직원을 동원하든 공권력을 동원하든 방법을 동원해서 집집마다 5개씩 다 판매를 해 주는 거예요, 돌아다니면서. 그런 방법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관계상 짧게 여쭤볼게요. 이렇게 집단으로 마스크 사러 줄 선 게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분도 계시고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재사용해도 되냐라는 걸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설대우]
우선 WHO나 이런 권고는 우리가 일회용 마스크라고 알려져 있는 KF80이나 KF94 같은 것은 하루에 1개 정도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고요. 재사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대신 비용 부담이 된다거나 구하기가 어렵다 그러면 차라리 면 마스크를 이용하시고 계속 세탁해서 쓰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마스크가 없을 때는 면 마스크를 구입해서 계속 빨아서 써도 된다는 지적이셨습니다.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대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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