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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만 20명 확진...분당제생병원 "명단 누락 고의 아니다"

2020.03.19 오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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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의 원장을 포함해 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과 직원은 무려 20명에 달합니다.


이렇게 의료진 감염이 늘어난 이유가 집단감염 발생 당시 확진자 접촉 명단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병원은 고의로 누락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환자와 의료진에 보호자까지, 9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당시 병원은 병동을 폐쇄한 뒤 입원 환자와 병원 직원 전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상 / 분당제생병원장 (지난 5일) : 가능한, 최대한 빨리 현재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시행 중이고 또 전수조사를 시행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정상화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2주가 지난 지금도 감염이 계속돼 확진자가 3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의료진과 병원 직원이 20명에 이릅니다.

지난 16일 의료진 4명이 추가로 확진된 데 이어 이틀 뒤엔 심지어 원장까지 확진됐습니다.

경기도가 확인해보니 최근 확진자 다수는 병원이 역학조사반에 제출한 병원 내 접촉자 명단에 없었습니다.

이런 누락자 수가 144명.

이들이 자가격리 되지 않은 채 병원 안팎에서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870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접촉자 파악에 구멍이 뚫린 건데 의료진 전수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문마저 제기됩니다.

[이희영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저희는 고의 누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련 감염병관리법 등에 따라서 도에서 제생병원 관련해 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누락된 144명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측은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많은 자가격리자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역량 부족으로 역학조사팀이 원하는 자료를 알아채지 못한 것이지 고의로 누락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정부는 실제 역량 부족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경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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