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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압승' 유력·황교안 '사퇴'...이 시각 개표 상황

2020.04.16 오전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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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장성호 /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장성호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개표 흐름대로 이어진다면 여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조금 전에 4.15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잠시 먼저 보시겠습니다.

[황교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제 불민입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수년간의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국민께 만족스럽게 해 드리질 못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야당이 꼭 필요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입니다. 국민 여러분, 부디 인내를 가지고 우리 당에 시간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미래통합당에 기회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미래통합당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 당 당직자들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여러분이 살 나라,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나라를 위해서입니다.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것 아닌가 해서 우리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큽니다. 저와 우리 당을 지지해 준 국민 여러분과 또 특히 저를 지지해 준 우리 종로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부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앵커]
장 교수님, 지금 당선거사무실이 꾸려진 국회 도서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전 상황입니다마는 황 대표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상당히 이른 감이 있는데요. 그만큼 충격이 크다고 봐야 되는 거죠?

[장성호]
충격은 기존에 여론조사가 계속 발표됐기 때문에 예측을 했고, 그 예측이 가능한 가운데서 미리 사퇴 준비를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통상적으로 봐서 모든 결과가 나온 다음에 당대표의 거취라든가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었는데 황교안 대표가 그만큼 보수 정당이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그 후에 있던 여러 가지 사분오열되고 국회에서의 여러 가지 정치력 부재 이런 것들로 인해서 이번 총선에서 결국은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또다시 보수 정당은 격랑의 길로 빠지는 것 아닌가, 이런 차원에서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지를 결정할 때는 상당히 늦어서 거기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많아서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더 빠르게 당대표직이라든가 모든 당직을 여기서 사퇴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오히려 저는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런 가운데서도 이렇게 사퇴를 한다는 것이 국민들한테 일정 부분 충격파를 던질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책임 있는 당대표로서는 당이 모든 결과가 나왔을 때 그다음에 정당에서 이것을 하는 것이 옳았을 텐데 오히려 조금 대표직 사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은 조금 빠른 것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얘기해 주셨던 것처럼 개표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출마했던 종로구 개표가 지금 89.5% 정도 진행된 상태인데요. 배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배종호]
저는 너무 빨랐다고 생각 안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출구조사하고 또 진행되는 개표 방송을 보면 당초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크게 참패를 했기 때문에 지금 장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이런 사퇴 준비는 해놨을 거예요.

그래서 전격적으로 지금 하는 것이 더 모양새가 낫다라는 판단 때문에 지금 한 것 같고요. 시기는 지금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내용을 좀 짚어보면 책임을 지겠다, 본인 불찰이다. 그래서 모든 당무에서 물러나겠다. 즉 당대표를 사퇴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로 끝난 게 아니고 인내를 하고 기회를 달라, 시간을 달라 하면서 마치 뭔가 좀 변명을 하는 듯한 게 담겨 있어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여전히 본인은 앞으로 대권 도전의 길을 가겠다라는 그런 여운을 남겨두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오늘 상황에서는 그런 것보다는 깔끔하게 본인 잘못으로 물러나겠다라는 정도만 하는 것이 더 사퇴의 명분을 강화시켜주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개표 상황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 부산 북구강서갑 개표율 70.6%. 전재수, 박민식 후보가 지금 379표차의 간발의 차이로 1,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그래프로 한눈에 보실 수가 있습니다. 장 교수님, 지금 판세가 여론조사, 출구조사에서 나왔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배종호]
이런 상황으로 봐서는 지난 18대 총선과 같은 결과가 예측이 되는데 18대 총선에서 2008년입니다. 4.9 총선에서 그때 당시에 한나라당이 299석 중에 153석을 얻었었고 통합민주당이 81석을 얻었습니다. 이런 결과와 비슷하게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제1당이 150석을 넘는 그런 자체 과반이 되고 그리고 범여권까지 합치면 180석까지 육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180석 정도면 개헌을 빼고 다 할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국회가 통합과 화합 그리고 협치 이런 것들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당히 이런 것들을 승리한 민주당은 조심을 해야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야당 같은 경우는 협상이 되지 않으면 결국은 장외정치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도래되기 때문에 승리가 승리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제1당과 제2당이 10~20석 정도의 차이가 나면 국회에서 다양한 밀고 당기기에 의해서 협치가 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민주당하고 범진보 압승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됐을 때는 첫째로는 당 내부에서 대선을 앞두고 내부에서 여러 가지 경쟁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국민들한테 들릴 수가 있고 그리고 두 번째는 야당과의 대화 창구가 없어지기 때문에 물론 대화는 하겠지만 야당은 소수당이기 때문에 야당의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강렬하게 국민한테 어필할 수 있는 장외투쟁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앞으로는 야당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지금보다 훨씬 더 야당의 입장을 경청하는 그런 모습이 중요한 지금 표심의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앵커]
여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가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아직 개표가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어떤 게 가장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배종호]
제가 볼 때는 결국 코로나19 사태가 모든 것을 결정짓는 그런 것 아니었는가. 그러면 구체적으로 보면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현 정부여당이 보여준 태도가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지금 두 가지 프레임이 붙었지 않습니까?

정부여당에서는 정부지원론을 요구했고 또 그리고 통합당에서는 정권심판론을 얘기했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심판론보다는 정권지원론, 정부지원론이 훨씬 우세했어요. 그런데 그게 그대로 나타났고 그러면 왜 그게 그대로 나타났느냐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방역, 검역 그리고 치료에 있어서 매우 우수하게 대처를 했다라는 것, 그리고 그와 더불어서 지금 중소기업, 특히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 100조를 투입하겠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비정규직 그리고 일용직 이런 사람들의 생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 가구의 70%까지 최대 100만 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라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통합당에 대해서는 현금 살포다라면서 반대했거든요. 그러다가 나중에 또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오락가락하는 그런 태도를 보고 국민들이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과연 누가 어느 정권이, 어느 정부가 내 삶을 지켜줄 것인가라는 부분과 관련해서 통합당은 상대적으로 대안세력으로서 신뢰를 주지 못했고 반면에 정부여당은 상당히 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보여줬기 때문에 결국은 이런 압도적인 차이가 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장 교수님은 통합당 참패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장성호]
야당은 여당의 실정을 반사이익으로 해서 정권심판을 해야 되는 것이 숙명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창조적 파괴하는 데 실패했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공천에서도 불협화음이 상당히 많았고 공천의 원칙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 공천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김종인 공심위원장을 영입하는 것도 영입을 한다고 했다가 하지 않고 마지막에 영입을 하는 것은 황교안 대표가 종로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서 영입을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자체도 이미 늦었고 과거에 김종인 위원장이 새누리당이나 그리고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왔을 때는 공천권까지 다 주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해서 정말로 당을 환골탈태하려고 하면 결국은 인적쇄신인데 첫 번째로는 인적쇄신에 실패했다.

그리고 정치적인 세대교체에 실패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정권심판이라는 어떤 큰 선거의 이슈가 묻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야당은 인적쇄신입니다. 인적쇄신을 통해서 돌파를 해야 되는데 인적쇄신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주먹구구식으로 원칙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어떤 미래통합당의 미래의 방향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체감을 하는 시간을 가질 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이고 또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국민들이 생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컸었는데 정당의 체질 개선이라든가 정당의 역할, 그리고 야당의 역할보다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 그리고 대통령의 이런 대처방식 이런 것이 외국으로부터, 특히 미국으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야당인 한국당의 처절한 쇄신의 모습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런 것들이 저는 지금 미래통합당의 참패의 최대 원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지금 과반을 훨씬 뛰어넘어서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진보 진영을 합산했을 때 말이죠.

[배종호]
범진보 해야지.

[앵커]
네, 범진보. 이렇게 되면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배종호]
그렇습니다. 지금 이번 선거가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회권력을 다시 새롭게 구성하는 건데 말씀하신 대로 범진보를 합치면 180석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어요. 물론 마지막까지 개표가 끝나봐야 되겠지만. 지금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56석, 그리고 미래통합당이 92석.

이렇게 되면 전체 범진보 하면 180석이 넘어가거든요, 비례를 합치면. 정의당까지 하면. 그런데 180석을 넘는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는 게 패스트트랙 제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5분의 3이 넘기 때문에 통합당이 반대해도 그걸 밀어붙일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통합당으로서는 제동을 걸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면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서 특히 개혁정책을 강력하게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하반기에 그것을 정권 하반기에 밀고 나갈 수 있는 그런 힘을 갖게 된 거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지금 통합당에서는 굉장히 곤란한 게 황교안 대표가 오늘 전격적으로 사퇴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사퇴로 끝날 것이냐. 본인은 사퇴하면서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을 살리려고 애를 쓴 내용이 담겨 있는데 지금 이렇게 범진보가 180석을 얻고 그리고 110석 안팎의 그런 참패로 끝날 경우에는 황교안 대표가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통합당, 보수 입장에서는 대권주자를 새롭게 내놓아야 되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격랑, 엄청난 분열에 휩싸일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대선전에서도 굉장히 통합당이 밀리기 때문에 앞으로 강력한 주도권을 갖고 현 정부여당이 밀고 나갈 수가 있는데 당장 중요한 것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그러면 처장을 임명하는 데 있어서 7명 추천 위원 중에서 6명이 찬성을 해야 되는데 지금 이 상태로 보면 6명을 다 범진보가 확보할 수가 있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세우고 이것을 설립을 하게 되면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할 수가 있고 그리고 검찰개혁, 더 나아가서 언론개혁까지도 현 정부가 힘차게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하나 더 첨언하면 장외정치를 아까 얘기하셨는데 물론 그런 것을 없애기 위해서 현 정부여당은 더 야권을 존중하고 포용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렇게 참패를 통합당이 한 것과 관련해서 과연 과거에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정치를 한 그런 부분이 오히려 국민들에게는 대안세력, 대안정당으로서의 신뢰를 주지 못한 부분 아닌가라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장 교수님은 앞으로의 국정운영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사실상 양당제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 강대강 대치가 심화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장성호]
이번 총선의 결과 이 지도를 보면 우리가 알 수가 있듯이 동과 서가 완전히 갈라지지 않았습니까? 선거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정당이 국회에 진출하는 그런 대표성이 확보하는 그런 의회 구조를 만들겠다고 선거법을 개정했는데 지금 봐서는...

[앵커]
결과는 반대로 가죠.

[장성호]
완전 반대로 그래서 전통적인 양당 패권정당이 우리나라를 둘로 갈라놓은. 지도에서 보면 파란색과 빨간색이 정반대로 갈라지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을 보면 양당제가 부활됐다고 볼 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선거제는 저는 폐기하거나 선거제를 빠른 시일 내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것에 대한 개정을 해야 될 것이다. 승리한 민주당이 이것을 앞장서서 해야 되리라고 봅니다.

그것이 국민들의 표심이고, 두 번째는 이렇게 양당제가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이등분된 것은 결국은 전통적으로 아주 안 좋은 지역주의가 다시 되살아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듭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당이 압승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은 지역주의의 여러 가지가 그동안에는 상당히 소멸됐다고 판단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주의가 다시 부활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그리고 또 특히 중요한 것은 우리 유권자들 그동안은 스윙보터라고 해서 교차투표를 상당히 심도 있게 많이 했는데 지금 통합당, 보수정당은 지금 4연패, 이번에 하면 5연패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그런 일정 부분 그런 역할도 있었겠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정치 문화에서 스윙보터가 사라진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특히 국회를 운영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 협치의 정신이 상당히 중요하고 그리고 통합과 탕평의 어떤 정치운영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다.

대통령의 통합과 탕평정책 그리고 국회에서는 야당을 배려하는 포용의 정치 리더십.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것들이 과연 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이 안 되면 결국은 앞으로는 157석 또는 170석, 그리고 범진보 180석 되면 결국은 이긴 쪽이 모든 것을 책임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됐을 때 국회 의석수가 많다고 다음 대선에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언제든지 오만하면 유권자 국민들이 심판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어떤 의회의 구성이 국회에서 야당과 소외계층을 끌어안는 그런 통합의 정치가 될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의 기대를 해봅니다.

[앵커]
장 교수님, 대선 말씀을 하셔서 조금 덧붙인다면 지금 이전 선거하고 비교해 보면 지역구도가 좀 더 뚜렷해진 그런 성격이 있지 않습니까? 다음 번 선거가 대선 아니겠습니까, 가장 큰 선거가? 그런 대선과 관련해서 볼 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배종호]
대선과 관련해서는 말씀드린 대로 지역주의가 더 심화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는 거죠. 그것은 굉장히 좋지 않은 부분이고요. 지역주의가 더 심화될 경우에는 결국 그 부분이 여든 야든, 민주당이든 통합당이든 후보 선정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이렇게 압승을 하게 되면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그림 그리고 친문의 영향력이 더 강화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현재 이낙연 이번에 압승을 했고 사실상 이번 선거가 이낙연 체제로 치러졌다. 그리고 본인이 대선 전초전이라는 종로 선거에서 황교안 대표를 크게 이겼기 때문에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가 더 강화되는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어요.

그러나 동시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그림과 또 친문의 영향력이 더 강화되기 때문에 그리고 여기에 지역주의가 강화되면 오히려 또 영남 후보를 가지고 친문에서 결정지으려는 그런 움직임도 대두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전 총리로서는 굉장히 기회를 맞음과 동시에 또 하나의 극복해야 될 과제가 생기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좀 아쉬운 부분은 역시 군소정당들이 설 자리를 상당 부분 잃었다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거대 양당 대결 구도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결국 꼼수 위성정당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번 선거법의 부족한 부분을 빨리 21대에서 최우선 과제로 해서 선거법을 개정을 해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그런 꼼수 정당이 나올 수 없도록 해야 되겠고 그리고 비례의석을 대폭 늘려야 됩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민심과 의석이 그대로 비례하는 그런 정신을 담아내서 넣자는 것이 결국은 이번에 선거법 개정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정반대의 결과가 왔기 때문에 이 부분, 그리고 소수 정당에게도 기회를 주고 또 직능대표를 강화하자는 그런 정신들에 정반대되는 그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을 21대 국회에서는 가장 먼저 보완해야 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 교수님, 지금 앞서 말씀하셨듯이 비례정당, 이번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각 당이 비례정당을 내세우지 않았습니까? 일정 부분 성적표를 받아들기는 했는데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제 총선이 끝나면 비례정당들하고 합당 절차를 밟게 되는 겁니까, 아니면 독립된 정당으로 계속 가게 되는 겁니까?

[장성호]
지금 이 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합당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고 그냥 개별적인 결사체로 두면서 공조할 수도 있고 그리고 당장 급한 것은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앵커]
민주당 자체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장성호]
과반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합당의 필요성을 느낄 수가 없을 것 같고 이참에 연동형 비례제가 그래도 이런 의미가 있었다. 이런 차원에서 합치면 오히려 선거법 개혁의 취지를 스스로 짓밟는 그런 것이 되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냥 각자 도생할 가능성이 크고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는 미래한국당과 당연히 합쳐야 되지 않겠습니까?

합치는 절차, 합당 절차를 거쳐야 되고. 왜냐하면 미래통합당과 한국당 같은 경우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헌을 결사반대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보수정당 같은 경우는 바로 통합 작업에 들어갈 것 같고 민주당 정권, 민주당은 이것에 대해서는 당분간 선거법이 어떻게 바뀌는 것을 추이를 봐가면서 그렇게 해도 늦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저희가 개표가 진행이 되면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 그리고 당선이 확정된 후보들이 속속 윤곽이 드러나고 있죠. 당선자들이 개표가 진행이 되면서 속속 확정이 되고 있습니다. 당선자 소감을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선거구 후보]
부족한 저에게 원주시의 소명을 맡겨주셔서 각별히 감사드립니다. 지난 10년이 참 저한테 긴 시간이었는데 우리가 한문으로 줄탁동시라고, 그러니까 새가 알에서 깨어나려면 저도 노력해야 되지만 밖에서 어미가 쪼아줘야 되는데 원주시갑 시민들이 제 어머니가 돼서 저의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을 바깥에서 쪼아주셔서 함께 만나 제가 이 세상에 10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습니다. 각별히 감사드립니다.

[앵커]
원주갑 선거에서 돌아온 이광재 후보, 보수세가 강한 원주 민심을 극복하면서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어요. 미스터 강원도 또 친노의 핵심이라 불리는 인물이죠. 차기 대선주자로도 분류되죠?

[장성호]
강력한 대선주자는 아니지만 말씀하신 대로 강원도 하면 보수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난 총선에서 1석밖에 민주당이 건지지 못했는데 지금 잘하면 3석까지 건질 수 있는 그런 상황. 그리고 강원도 대망론을 이광재 또 당선자가 된다면 강력하게 부르짖어서 본인도 대권주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여권의 대선구도가 상당히 역동성을 띨 수밖에 없고요.

지금 경남 양산으로 가면 김두관 전 장관 경우는 지금 초박빙의 접전이기 때문에 아마 저 부분은 개표가 완료가 되어야만이 당선이 가능한 그런 상황이 아닌가 되는데 경남 양산의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도 당선이 확정이 되면 PK 주자로서 새롭게 대권에 또 뛰어들 수밖에 없고 지금 그렇게 되면 이재명 그리고 박원순, 김부겸 후보 같은 경우는 상당히 지금 안타깝게 된 그런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런 사람들로 해서 이낙연 주자를 중심으로 해서 새롭게 여권의 대선 판도가 다시 짜여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지금 단독 과반을 넘어서 진보 진영이 180석에 육박하는 압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당선 소감을 들어보시면 상당히 차분한 그런 느낌을 받으실 텐데요. 당선인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광주지역으로 가볼까요. 광주지역 당선자 소감을 잠깐 들어보시죠. 광주 광산구갑에서는 민주당의 새 인물 이용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민생당 후보로 나선 4선의 소감 들어보시죠. 김동철 의원을 꺾었는데요.

[이용빈 / 민주당 광주 광산구갑 당선인]
이제 광산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달라는 절절한 바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와 힘 있는 여당을 만들어서 국정 운영을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통해서 더 큰 '광산구'를 만들어 달라는 절절한 염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에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전쟁을 승리로 이끌 힘 있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정치를 위해서 저에게 사명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을 위해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시민의 곁에서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 주권의 정치를 힘 있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전북 군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는 촛불혁명의 개혁 과제 완수, 그리고 코로나19로 가라앉은 군산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당선 소감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신영대 / 전북 군산 당선인·더불어민주당]
어쨌든 아직도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가 많이 남아있으니깐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해서 최대한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이고요, 두 번째로는 경제입니다. 군산 경제. 지금 최악의 군산 경제 이상인데 더는 나빠지지 않게끔 회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정말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어서 고양시정의 이용우 후보 사무소로 가보겠습니다.

[이용우 / 고양시정 선거구 후보]
존경하는 일산 서구 주민 여러분,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막중한 일을 주신 데 대해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선거기간 동안 제가 주민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들었던 이야기, 어려움, 고충.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가야 될 이야기들 많이 새겨 들었습니다. 결국 제가 제시했던 공약들은 하나하나 차근차근 수행해나가야 할 저에게 중요한 숙제입니다. 우리 선거구민들에게 준 저의 약속이고 저는 이 약속을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일산의 경우 낡은 주거 환경에 따른 문제점과 산업의 없음으로 인해서 그 산업 기업을 유치해서 경제도시로서 자족도시로서 일산이 우뚝 서야 될 과제, 저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아울러 저는 지역의 대표일 뿐만 아니라 경제, 금융 전문가로서 국가 경제의 새로운 틀을 찾는 데도 기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개혁과제를 수행함에 있어서 현실에 맞게 차근차근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막중한 일을 맡겨 주신 데 대해서 더욱 고맙게 여기며 앞으로 주민 여러분들의 말씀을 더욱더 깊이 새기고 듣도록 하겠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이렇게 당선인이 나오는가 하면 이 시각 현재도 피를 말리는 접전지역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접전지역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들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서울 도봉을입니다. 52.2%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고요. 미래통합당 김선동 후보가 50.1%로 민주당의 오기형 후보를 800여 표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다음은 서울 송파갑입니다. 58.3%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 조재희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웅 후보가 1200여 표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재 민주당의 조재희 후보가 50.6%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을에서는 현재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에 1200여 표차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득표율은 49.5%입니다.

현재 86%의 개표율을 보이는 인천 연수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41.2%의 득표율이고요. 2위는 미래통합당의 민경욱 의원입니다. 표차는 1600여 표 차이입니다.

경기 평택갑은 개표율 66.6%를 보이고 있고요. 현재 38표 차의 초접전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가 조금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갑으로 가보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 37.5%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바로 뒤를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300여 표차로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현재 90%에 가까운 개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후보가 49.3%의 득표율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2위는 미래통합당의 최영근 후보입니다.

역시 90% 가까운 개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 동구고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 49.8%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2위 미래통합당 이장우 후보가 1000여 표 차이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개표율 98.7%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48.4%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민주당의 박수현 후보가 2000여 표차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상당입니다. 개표율 87.1%를 보이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가 46.1%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와는 783표 차가 나고 있습니다.

87.8%의 개표율. 충북 청주서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의 798표 차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접전입니다.

이어서 부산 남구을입니다. 개표율 85%를 보이고 있는데요.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가 50.1%로 민주당 박재호 후보의 550표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울산 북구입니다. 67.2%의 개표율이고요.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 43.8%인데요. 같은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후보가 바짝 뒤를 쫓고 있습니다. 겨우 2표 차밖에 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은 90.2%의 개표율을 보이는 경남 양산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두관 후보가 48.4%의 득표를 보이고 있고요. 바로 뒤를 400여 표차로 통합당 나동연 후보가 뒤쫓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구 수성을입니다.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37.3%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그 바로 뒤에서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가 949표 차로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입니다.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48.2%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고요. 500여 표차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당선인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전남 목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거물정치인이죠. 박지원 후보를 꺾고 당선됐습니다. 김 당선인 청년이 되돌아오는 목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 당선인]
새로운 목포, 새로운 변화, 새로운 인물을 선택해주신 목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목포를 만들기 위해 목포시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목포 지역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민생이 너무 어렵습니다. 목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목포 청년들이 계속 목포를 떠나고 있습니다. 목포가 청년들이 없어져서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청년이 되돌아오는 목포를 만들고 싶습니다.

[앵커]
대전의 정치 1번지죠.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박범계 후보 당선이 확실시됩니다. 3선에 성공한 중진으로서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두주자가 될 것을 약속했습니다. 역시 직접 들어보시죠.

[박범계 / 대전 서구을 당선인]
우리 서구을 유권자 여러분 너무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서구을은 제 심장입니다. 서구을은 대전의 정치 1번지를 넘어서서 충청의 심장입니다. 이 서구 을에서 저에게 이렇게 크나큰 신임을 주신 점 정말로 감사드리고 그 큰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저 박범계 분골쇄신, 서구을 발전 대전의 업그레이드,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두주자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당선인이 속속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장 교수님, 이번에 여야의 잠룡들의 희비가 엇갈리지 않았습니다. 서울 종로가 대표적인 그런 지역이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지금 성적표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장성호]
아직 결과는 황교안 대표는 패배를 인정해서 당대표직, 당직을 사퇴한 상태이고. 그리고 통합당 입장에서는 지금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공천을 못 받았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 의원까지 했죠. 지금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지금 나왔고.

그리고 홍준표 전 의원 마찬가지로 지금 박빙의 1위를 900여 표차로 박빙을 달리고 있고 김두관 의원 경남 양산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대선 전초전의 선거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차기 대선주자가 누구일 것이냐. 저는 굳이 황교안 대표가 오늘 사퇴의 변에서도 어떤 언급은 했지만 그런 언급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앞으로 보수정당이 확실하게 다시 재정비하겠다. 그런 어떤 원론적인 언급이지 본인이 대선 출마를 하겠다는 것은 저는 읽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들고.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 앞으로 과연 보수정당과 그리고 민주당 정권에서 대선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 이것은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역학관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원외에서 올 수도 있고 원내에서 의원 중에서 대선후보가 선출될 수도 있고. 또 민주당 같은 경우 영남권 인사가 될 경우도 있고. 이렇게 됐을 때는 예를 들어서 원외인사인 유시민 이사장이라든가 여러 카드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각당에서 또 이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해서 치열한 어떤 불협화음과 파워게임이 진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통합당 같은 경우는 어차피 지금 난파선이 됐다고 봅니다, 참패를 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당의 주인부터 새로 뽑아야 하는 이런 상황이고.

당을 새롭게 추스리는 과정에서 추스린 다음에 그다음에 대선주자를 뽑아내야 되는데 상당히 젊고 파괴적인 대선주자가 나오지 않는 한 다음 대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하기에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이번 21대 총선의 실패, 참패를 반면교사로 삼으면 반드시 국민들은 이것에 대해서 또 보답을 해 줍니다, 그만큼 노력을 하면.

그렇기 때문에 이제 대선이 2년도 채 안 남았는데 이것을 앞두고 이번의 어떤 총선 결과, 이것과 대선과 직접적으로 연결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 그리고 과연 누가 대선주자가 될지도 원내 인사가 될지, 원외 인사가 될지 그것은 앞으로 양당 간의 역학관계라든가 그리고 통합당은 통합당 나름대로 새로운 리모델링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리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도 이번 총선에서 가장 뜨게 될 인물이 있다면 꼽아주신다면 누가 될까요?

[장성호]
글쎄, 지금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부산에서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 어떻게 보면 과거에 추미애 장관이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젊고 당찬 보수적인 컬러가 상당히 강한 그런 분들이 새로운 보수정당을 저는 이끌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선주자라든가 대선 후보는 또 별다른 차원에서 또 논의해야 될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새로운 국회를 맞이해서 새로운 젊고 참신한 인물이 국회의 여러 가지를 주도하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 여야의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담론이랄까요. 슬로건을 보면 여당은 코로나라는 그런 위기상황 속에서 안정론을 계속해서 얘기했고요.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견제할 힘을 달라. 이렇게 호소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서 어떻게 보면 안정론에 압도적인 지지를 준 거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배종호]
네,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이번에 상당히 여러 가지 진기록들이 나왔지 않습니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이에요. 26.7%. 그래서 지난 대선 때 26.1%보다 훨씬 더 높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보니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까 본투표일까지 하니까 본투표율도 28년 만에 최고가 나왔어요. 66%. 그러면 당초 예상은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상당히 이번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다. 그래서 지난번의 58%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이랬는데 28년 만에 최고의 투표율이 나왔거든요.

즉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국민 유권자들이 정치가 정말 중요하구나. 어느 정당 또는 어느 정부가 들어서느냐에 따라서 내 생명과 재산 그리고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구나.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제가 볼 때는 코로나 감염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했다고 보고요.

그런데 이번에 결과를 보면 국민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방식이 굉장히 맞았다. 왜냐하면 중국과 비교하면 완전히 전체주의적으로 해서 완전 봉쇄해버렸지 않습니까?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이동도 못하게 하고. 심지어는 지금 미국도 이동을 제대로 못하게 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문재인 정부 같은 경우는 굉장히 민주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서 삶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유지하면서 지금 코로나19에 대응을 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전 세계가 인정을 하고 평가를 해 주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심지어는 코로나19 때문에 미국 같은 경우도 여러 가지 선거들을 미루고 지금 유럽에서도 선거를 미룬 이런 상황인데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예정대로 이번 총선을 치렀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 코로나19, 한국의 선거가 전 세계의 모델이 될 것이다라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해 준 것으로 저는 보고요.

특히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가구의 70%에 해당되는 그런 가구에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겠다. 그리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논쟁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가 되어야 되지만 그전에 신청자들은 미리 파악해라. 이럴 정도로 삶을 챙기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번에 유권자들이 표로 평가를 해 준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 나온 김에 재난지원금 문제는 지금 이런 판세 속에서 어떻게 진행이 될 것 같습니까, 앞으로?

[배종호]
제가 볼 때는 이미 제가 말씀드린 대로 국민 유권자들이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 처음에는 현금 살포다. 총선용 매표 행위다라고 반대했지만 결국은 전 국민에게 오히려 50만 원 주자고 더 파격적인 제안을 해놨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앵커]
여당도 그걸 수용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배종호]
그렇습니다. 지금 20대 국회가 빨리 다시 선거 끝나고 국회를 열어서.

[앵커]
20대 국회는 5월 30일까지죠?

[배종호]
그렇습니다. 임시국회를 열어서 추경을 최대한 통과해서 이걸 실제로 취약계층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되는 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신속하게 주는 게 중요합니다. 시급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표로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통합당에서도 발목을 더 이상 걸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당선인 소감 계속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이렇게 4선 의원이 됐는데요. 미래통합당으로 복귀해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성동 / 강원 강릉 무소속 당선인]
강릉 발전을 위한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데 배전의 노력 다할 것이고요. 그리고 중진 의원이 되면은 단순히 한 명의 지역구 의원으로 머물러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지도자가 돼야 합니다. 야당을 이끌 지도자가 되지 않으면 중진 의원으로써 할 역할이 없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야당 원내대표, 미래 통합당 원내 대표가 돼서 우리 대한민국이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또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점이 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권성동 당선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조금 전에 안정론이냐, 견제론이냐에서 안정론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준 선거 결과다. 이런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장 교수님도 동의하십니까?

[장성호]
민주주의의 최대 가치가 국민의 생명, 자유, 재산권인데 그중에서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전염병이 창궐하면 선거 임박해서 창궐하면 집권당이 참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전에 우리가 선제적으로, 물론 이 방역체계가 문재인 정부 그전부터 여러 가지 그전에도 전염병 사태가 상당히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누적된 이런 시스템이 이번에 아주 의료진들의 훌륭한 그런 시스템으로 이것을 극복을 해내가고 있고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정적인 그런 징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아주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요. 투표율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호]
글쎄요. 유럽 같은 경우는 프랑스에서 20% 정도의 투표율을 보여서 우리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로 투표율이 지난 20대 58% 정도밖에 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라든가 그리고 본투표에서도 다 합치면 66.2%까지 지난 총선보다 8%, 9% 정도 더 많은 분들이 와서 투표를 한 것은 그만큼 우리 국민들, 유권자들 사이에서 정치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유럽과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신문을 보더라도 정치면이 거의 앞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라가 작은 나라고 그리고 먹을 파이가 적기 때문에 정치가 상당히 국민들한테 크게 보이는 그런 경향이 있고. 그런 상황에서 봤을 때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로 극심한 진영 대결이 보이지 않았습니까?

보수와 진보 사이에. 극심한 진영 대결을 벌였기 때문에 선도적인 투표가 상당히 많았다. 선도적인 투표라는 것은 정당의 여러 가지 적극적 지지층들이 동원하는 투표의 장으로 인도하는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높아졌다. 이런 식으로 저는 해석하고 싶습니다.

[배종호]
저는 교수님하고 조금 다른 게 극심한 진영대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다들 언론에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극심한 진영대결이라고 다 봤거든요. 그런데 이번 결과를 보면 진영대결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어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 그리고 역대 28년 만의 최고 투표율. 그런데 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 압도적인 여당의 승리. 그러면 통상 우리가 집권 3년차, 4년차에 치러지는 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도 오히려 예상 밖에 이렇게 압승이 왜 나왔는가. 분명히 원인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어쨌든 간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미래통합당이 보수세력들을 통합하지 못하고 분열된 모습을 보여줬다. 친박과 비박이 계속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그리고 두 번째는 과거에 확실한 정리를 못했다.

왜냐하면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깔끔하게 인정을 하지 않고 부정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다는 것. 그리고 막말정치가 상당히 타격을 주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근본에서 다시 시작을 하는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무조건 반대만 하는 그런 야당의 모습보다는 이번에 코로나19 같은 그런 국가 재난 시기에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국민의 삶과 또 생명과 재산을 챙기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부분에서 상당히 아쉬움이 있는 그런 것들이 표로 심판을 받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 교수님, 말씀하시죠.

[장성호]
과거의 열린민주당 사례를 들어보면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창당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그리고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하지 않았습니까? 153석 압승을 하고 나서 그리고 여러 가지 국정의 실패로 인해서 열린우리당이 해체되고 그리고 유시민 전 장관이 폐족 선언까지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민주당이 부활을 한 겁니다.

부활하는데 세 번의 국회의원 선거가 필요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래서 18대, 19대 총선은 보수정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 153석 정도를 얻으면서 압승을 했는데 마찬가지로 보수정당 미래통합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지난 선거에 한 석 차이로 거의 박빙의 선거가 20대 총선에서는 있었고 이번에 21대 총선에서 첫 패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늦은 것은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모든 것을 새롭게 출발을 하면 보수정당을 새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과거에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참패 그때 당시를 반추해 보고 그리고 천막 정신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천막 당사. 이런 것들에서 모든 것을 보수정당이 새로운 원점에서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하면 21대 총선에는 또 다른 희망을 볼 수가 있을 것이고 정치는 10년 뒤를 길게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제부터 보수정당의 새로운 어떤 가치, 노선. 이런 것들을 정립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강원, 강릉에서 권성동 후보의 승리 소감 듣고 왔는데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승리한 뒤에 미래통합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거든요. 이렇게 통합당 공천에 반발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돌아오는 후보들이 있다면 여기서 통합당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장성호]
그러니까 역설적으로 보면 공천 탈락을 한 분들이 생환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인천의 윤상현 의원, 그리고 강원도의 권성동 의원 그리고 김태호 전 경남지사. 그리고 또 홍준표 전 의원까지 생환한다면 이번에 공천 탈락자들이 다시 새로운 당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이런 것들도 또 어떻게 보면 이번 총선이 주는 보수당이 시사하는 여러 가지 역설적인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에 생환할 경우에는 어떤 역할이 주어질 수도 있겠어요.

[장성호]
홍준표 전 대표뿐만이 아니고 김태호, 윤상현, 권성동. 저는 이 네 분이 앞으로 새로운 정당의 새로운 기둥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배 교수님, 이번에 여야 할 것 없이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이야기도 많고 또 이면에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도 상당히 많았을 텐데 말이죠. 결과적으로는 총선에서 승리 원인 가운데 요체는 공천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잘했다 이렇게 평가해도 되는 겁니까?

[배종호]
더불어민주당이 결과적으로 이렇게 압승을 했으니까 공천을 잘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 시스템 공천이라고 해서 1년 전에 공천룰을 확정해서 준비를 한 그런 것들이 상당히 결과를 봤다고 보여지고요. 저는 그런 부분보다는 오히려 통합당의 공천이 엉망이었다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어요.

지금 살아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김태호 지사, 그리고 홍준표 전 대표. 그런데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지금 통합당 보수세력의 대권주자로 분류된 그런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분들 다 공천을 주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것과 관련해서는 황교안 대표가 전 대표가 되겠네요.

잠재적인 대권주자들을 사전에 정리를 했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이런 평가가 하나 있고 두 번째로는 공천과 관련해서 심지어 후보 등록 당일날 후보가 확정되는 그런 문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민경욱 후보 같은 경우는 죽었다 살았다 죽었다 살았다. 이게 번복을 계속하는 바람에 호떡공천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됐었고.

[앵커]
지금 개표도 그런 상황이에요.



[배종호]
그러니까 민경욱 의원이죠. 현재 그리고 후보인데. 민경욱 후보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이 됐다면, 당선이 된다면 그런 모든 잡음들을 뛰어넘을 수가 있는데 지금 결과적으로 2위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공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는 어렵게 됐다. 그리고 특히 미래한국당 공천을 둘러싸고는 한선교 전 대표 같은 경우 사퇴했고. 공천관리위원장까지 사퇴를 하는 그런 부분에서 황교안 대표의 사천 논란이 굉장히 심화됐고 이런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통합당이 과거에 잘못된 그런 보수의 모습을 완전히 청산하지 못하고 인적 혁신을 이룩하지 못했다. 따라서 대안세력으로서는 여전히 부족한 것 아니냐라는 평가를 엄하게 내린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 교수님도 공천 평가를 해 주신다면요?

[장성호]
글쎄, 공천이야 뭐 매 총선마다 우리가 계파 보수주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차원이 다른 것이 대선이 임박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선을 전제로 한 공천. 이것은 통합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고 그리고 집권당, 민주당을 중심으로 공천은 조금 더 여유로운 그런 공천입니다. 왜냐하면 대선주자가 상당히 많은 리스크를 민주당은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선주자를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이런 차원에서 상당히 공천 탈락에 다선 의원들을 인위적으로 탈락시키는 경우가 상당히 적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도 차분하고 조용한 선거를 치르면서 실익은 다 챙긴. 그러나 야당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인적쇄신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불협화음도 많고 공천을 탈락시키면, 경선을 시키면 될 텐데 경선을 시키면 다선의원들이 다시 복귀를 하니까 경선은 시킬 수 없고 공천 탈락을 시키니까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다시 살아들어오는 이런 어떤 차원이 다른 야당과 여당이 차원이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은 통합당이 공천을 잘못했다는 그런 비판을 졌기 때문에 받는 것이죠. 만약에 이 공천이 성공을 했다면 통합당 공천이 아주 잘됐다 이렇게 판단을 했을 텐데 결국은 결과론적으로 우리가 평가를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황교안 대표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대선에 뜻이 있었을 겁니다. 있었기 때문에 당대표에 도전했고 그리고 대선에 뜻이 있기 때문에 당당하게 종로에 출마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과거에 DJ나 YS도 마찬가지로 정치인들이 항상 이길 수는 없는 것이고 그리고 패배를 다시 도약의 기회로 삼는 이런 것들이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통합당, 야당과 그리고 민주당, 여당의 공천의 기준과 방향은 달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국민이 민주당을 선택했기 때문에 민주당 공천이 옳았다고 평가를 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 진구갑에서는 전 부산시장이자 4선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지역구의 현역 김영춘 후보와 맞대결을 벌여 승자가 됐는데요. 당선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서병수 / 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갑 ]
이번 선거 참으로 힘든 선거였습니다. 준비도 부족한 탓이었습니다마는 민주당의 김영춘 의원도 강한 상대였습니다. 오늘 저의 승리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의 승리이자 또 우리 부산진 구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부산진구와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질문 드리겠습니다. 당선 비결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서병수: 지난 3년 동안의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패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경제 상황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이 부산 지역에는 제대로 설득이 되었다고 봅니다.

◇기자: 질문 더 드리겠습니다. 지금 당선이 되셨는데 여러 가지 공약을 내세우셨습니다. 최우선순위로 내세울 공약, 무엇을 가장 먼저 하시겠습니까?

◆서병수: 저는 제1 공약으로 철도 시설을 재배치하면서 글로벌 기업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세웠습니다. 거기에 대기업이라든가 4차 산업과 관련된 그러한 기업들을 유치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부산진 구민들뿐만 아니라 부산 전체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또 부산의 경제 상황을 부흥시키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서병수 당선인. 정치 거물이죠. 이번에 이렇게 되면 당선이 확정되면 5선 국회의원이 되는 셈이죠? [장성호] 네, 중진국회의원이고 그리고 해운대 구청장 출신이고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될 당시에 한나라당이죠. 그때 당시의 사무총장을 역임한 친박의 핵심이고. 원조 친박이라고 부를 수가 있고. 당이 새롭게 추스러지면 아마 중앙당에 와서 핵심 당직을 맡을 가능성이 상당히 큰 그런 인물입니다.

[앵커]
일부 기사에서는 지역구를 지킨 뒤에 대권 행보에 나서겠다. 이런 포부도 밝혔어요.

[장성호]
정치인들은 대권을 밝히면 아마 그만큼 국민들의 서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고 정치인은 항상 국민들로부터 어떤 이미지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가장 큰 것은 대권을 노리는 것이고. 지금 보수 당도 그렇고 진보 계열도 그렇고 대선 주자가 그렇게 사실은 많지는 않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선 주자급들이 나와서, 과거에 칠룡, 팔룡, 구룡. 그런 시대도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각 당의 대선 주자가 많을수록 그 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본인이 자천타천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하고 그리고 언론에서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대선 주자들을 찾으려고 노력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형제가 같이 국회에 입성할지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동생인 서범수 후보도 울산울주에서 지금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배 교수님, 특히 야권에서 선거 기간 중에 우려를 했던 부분인데요. 여당이 압승을 거둘 경우에는 윤석열은 죽고 조국은 산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여당이 압승이 예상되는 그런 상황인데 말이죠. 이런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 것 같습니까?

[배종호]
조국을 살릴 거냐, 윤석열을 살릴 거냐라는 것은 그쪽 통합당의 프레임이고요. 현실적으로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 같은 경우는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이른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칼날을 들이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마음의 빚이 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끼는 측근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도 청문회가 실시되는 날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들어가고 그렇게 수사를 벌였고. 지금 조국 전 장관의 부인 같은 경우는 구속 수감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 같은 경우에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관련해서 무려 13명을 기소해놓은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당히 재미있는 게 윤석열 총장 입장에서는 이미 호랑이 등에 탔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물러서지 않고 본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계속해서 수사를 할 거예요.

[앵커]
관련 수사는 속도를 낼 수밖에 없죠?

[배종호]
본인 입장에서 속도를 낼 거예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하나 걸려 있는 게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채널A가 이철 대표죠. 그분을 찾아가서 협박을 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이사장의 비리를 얘기해라라는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감찰에 들어가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럴 경우에 과연 윤석열 검찰총장이 소신껏 지금 수사를 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인가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지켜봐야 되겠고, 그리고 현재까지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원내교섭단체가 2개밖에 없어요. 원내교섭단체를 꾸리려면 20명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러면 결과적으로 비례위성정당에 의원을 꿔주는 방식으로 또다시 민주당, 또는 통합당이 교섭단체를 만들 가능성이 큰데 이 교섭단체, 제3의 교섭단체가 굉장히 중요한 게 앞으로 공수처장을 선출하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7명의 공수처장추천위원회에서 6명을 얻어야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야당 몫이 2명이 있기 때문에 야당의 2명 중에 모두 다 반대하면 공수처장을 여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나 만약에 지금 더불어시민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돼서 제3당의 지위를 차지하면 거기서 야당 몫의 추천을 1명 갖게 되고 그렇게 되면 총 6명을 확보하기 때문에 공수처장을 임명하고 또 그리고 공수처를 신설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공수처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감찰 내지는 더 나아가서 비리고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수사할 수도 있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분에 양자 간에 상당한 줄다리기 또는 시름이 심각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굉장히 중요한 대목인데요. 장 교수님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보면 검찰 개혁이 좀 더 속도를 낼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장성호]
그런데 그것은 민주당의 당론이었고 국민들로부터 일단은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이 민주당에 표를 많이 실어줬기 때문에 대통령의 공약이고 그리고 민주당의 총선 공약일 수도 있는데. 물론 조국 사태와 이것과는 저는 같지만 같지 않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선거 승리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표를 찍어준 국민들은 그런 식으로 해서 면죄부를 주라고 표를 준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정말 국민 모두가, 그리고 야당이 공감할 수 있는 사법개혁, 검찰개혁. 이런 것들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이 이런 것들을 앞으로 차질 없이 수행해야 된다고 봅니다.

[배종호]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물러설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어쨌든 간에 이번에 압승을 했기 때문에 검찰개혁. 또 검경수사권조정 문제까지도 아주 박차를 힘있게 가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 과정에서 우리가 대선 얘기가 나왔는데 특히 보수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황교안 대표가 오늘 사실상 대표 사퇴를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이런 참패를 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황교안 대표가 과연 앞으로 대선주자로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동력이 있는지 이 부분이 굉장히 의문시되는데 어쨌든 이번 선거 참패의 핵심 원인은 황교안 대표다라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자유로울 수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본인도 사퇴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모든 것이 본인의 책임이다라고 인정을 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통합당 입장에서는 대선 주자를 내부에서 찾든지 내부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다면 결국은 외부의 수혈을 받아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지금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에 살아남는다면 내부의 인물이 될 것이고. 또 그리고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살아남는다면 다시 복당해서 될 것이고. 그리고 또 김태호 지사도 다시 될 것인데 과연 당 안의 인물로 다음 대선을 승리할 수 있겠는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회의가 든다면 결국은 외부의 수혈을 받아야 되는데 제가 볼 때 외부의 수혈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도 결국은 자력으로 대권주자로 도전하기 어렵기 때문에 범보수와 관련해서 빅텐트론을 가지고 합류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만약에 지금 비대위원장 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갈 경우에 상당 기간 그림을 쥐고 갈 텐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내부에서는, 이건 호사가들 얘기인데, 자연스럽게 내부에서는 사람이 없으니까 윤석열 검찰을 보수의 대권 주자로 추대돼야 된다라는 얘기가 이미 나오고 있는데 그런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어쨌든 선거 후에 검찰의 수사와 검찰의 개혁. 이런 부분이 맞부딪치는 지점도 앞으로 살펴봐야 할 대목인 것 같고요.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 여권의 압승이 지금 진행되는 대로 확정이 될 경우에 어떤 현행대로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원전을 벗어나는 정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더 속도를 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압승을 했기 때문에 그것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압승의 어떤 기반으로 해서 이런 것들을 수정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그런 것들이 야당의 의견을 이제는 들어줘야만이 중도 표심을 공략할 수가 있고. 또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만하다는 것보다는 겸손한 국정운영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 과거 우리 정당사, 우리 정치사의 교훈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170, 180석을 몰아줬다고 해서 우리가 그동안 했던 것을 정말 완벽하게 야당의 뜻을 무시하고 그렇게 하면 바로 또 국민들이 야당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든가 원전 문제, 탈원전 문제. 이런 것들이 지금 앞으로 전기료 인상도 상당히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는 이런 여러 가지 압승의 어떤 기운으로 인해서 이런 정책을 야당과 협의해서 수정하는 그런 절차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국정운영이 아닐까 이렇게 판단이 듭니다.

[앵커]
좀 다른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우려스러운 부분 중의 하나가 지난 총선보다 지역구도가 좀 더 확연히 드러난 선거다, 이런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결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동서로 확연히 갈라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지금 여당이 170석을 훨씬 넘는 180석에 육박하는, 진영으로 봤을 때요. 그런 의석수라고 하지만 물론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면 숫자를 좀 계산해 봐야겠습니다마는 대선은 양자 구도 이렇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랬을 때 또 유권자 대비로 할 때는 어느 정도 비슷해지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배종찬]
이번에 지역주의가 과거에 비해서 그러니까 지난 20대 선거죠. 20대 선거보다는 조금 심화됐다라는 그런 분석도 맞겠습니다마는 그렇지만 그 이전의 선거에 비하면 상당히 지역주의가 완화된 그런 현실을 우리가 목격할 수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에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 경남 양산을이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김두관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지역주의가 꼭 짙어진다라기보다는 오히려 지역주의 완화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다만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지역 요인을 빼놓고 생각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여든 야든 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영남이 전남 인구의, 호남 인구의 사실상 2배가 넘는 그런 상황에서 여든 야든 다 영남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 다시 그러면 지역주의가 또는 지역요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그런 상황이 되는데 과연 그런 것이 정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회의를 갖고요.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이 뭔가. 그리고 과연 누가 그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인가. 이런 부분을 보고 선택을 해야 된다. 따라서 지역요인만 가지고 대선 주자를 선택하는 과거의 패턴은 극복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얘기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장성호]
이와 관련해서 종로의 이낙연 당선자 그리고 황교안 대표 두 분의 명암이 갈릴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지역주의가 지금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선거 결과가 뚜렷하게 나왔기 때문에 영남 표심은 다음 대선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이렇게 봤을 때 과거에는 DJP 공동정권을 만들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김대중 대통령이 JP라는 세력을 얻기 위해서 DJP 공동정권을 만들어서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대선승리연합인데 마찬가지로 민주당 정권이 다음 정권을 또 창출을 하려면 이제는 충청 후보나 아니면 영남 후보를 대선주자로 내세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면 어떻게 보면 이낙연 당선자가 종로에서 승리를 하고 대선후보 지금 1위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시작부터 상당히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이런 가정도 할 수가 있을 것이고 보수정당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남을 기반으로 한 보수정당이기 때문에 굳이 영남 주자가 아니더라도 호남이라든가 충청이라든가 서울 출신이 대선주자를 해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기반이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어떻게 보면 황교안 대표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저는 전망을 합니다.

[앵커]
아까 안철수 대표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국민의당 성적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성호]
국민의당 성적은 지난 선거 때 호남에서 26석인가요? 25석을 얻어서 상당히 선전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지역구도 못 내고 물론 여러 가지 상황이 안 좋아서, 그리고 비례만 몇 석 얻은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안철수 전 의원이 이번에 복귀를 한 것은 이번 차기 대선을 위해서 복귀를 한 겁니다. 그리고 지역구 의원을 배출할 수 없기 때문에 비례정당으로 승부를 띄웠는데 이것도 저는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는 실패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그렇게 봤을 때 안철수 의원 개인으로서 차기 대선에서 보수연합 단일화, 아니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할 수가 없을 겁니다, 이런 성적표로는.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든 정치적으로 크기 위해서는 본인이 지금 원외 아니겠습니까? 현역의원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미래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계속해서 당선자가 나오면서 당선 소감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여성 판사 출신끼리의 맞대결이었죠. 그리고 전국적인 격전지였는데요. 민주당의 이수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당선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수진 / 서울 동작을 민주당 후보]
존경하는 동작 구민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를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임했습니다. 우리 동작의 이번 선거, 저의 당선은 저의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동작을 원하는 우리 동작 구민들의 승리입니다.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신 동작 구민 여러분들께 너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같이했던 우리 후보님들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새로운 동작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이분들과 앞으로 같이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동작,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제가 가진 헌신과 열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동작의 발목을 잡았던 구태 정치를 바꾸고 국회 혁신, 정치개혁을 하여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지금 저를 뽑아주신 우리 동작구민 여러분이나 저를 선택해 주시지 않으신 동작구민 모두 전부 우리 동작구민입니다. 앞으로 힘을 합쳐서 그리고 마음을 합쳐서 새로운 동작의 미래를 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저 이수진, 동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대전 최대의 격전지죠. 대전 중구에서는 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현역인 통합당 이은권 후보를 꺾었는데요.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황운하 /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낙후된 중구를 부흥시키는 것이 아무래도 급선무일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저의 선거 출마를 집요하게 방해했던 검찰권 남용, 검찰의 횡포에 대해서 국회에 가서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표심을 하나하나 가슴에 바로 새겨서 신뢰받는 정치, 품격 높은 정치, 그래서 중구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당선인들이 속속 나오는가 하면 여전히 지금 20곳 가까이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가 돼서 지금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광진을의 고민정, 오세훈 후보. 고민정 후보가 조금 앞서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 우열을 확실하게 가리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해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배종호]
그 지역구는 출구조사에서도 1%포인트 안팎으로 발표가 됐지 않습니까? 지금 그 추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이 지역구는 제가 볼 때 섣불리 예단할 수 없고 개표가 끝나 제가 볼 때는 승패를 확정지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지역인 게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름하여 자객공천을 한 것이거든요. 오세훈 후보, 야당의 잠룡, 대권주자를 저격해라라는 의미에서 자객공천을 했고. 상당 부분 효과를 지금 본 거죠. 신예가, 전 서울시장 출신의 통합당의 강력한 대선주자를 상대로 현재까지 이기고 있으니까. 그래서 고민정 전 대변인이 승리한다면 문재인 정부, 그리고 여당으로서는 더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겠고. 그러나 만약에 지금 상황에서 역전을 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선이 된다. 그러면 오세훈 시장은 황교안 대표가 낙선이 된 이런 상황에서 보수의 새로운 주자로서 상당히 날개를 달 가능성이 큰데 현재 상황으로는 박빙의 열쇠이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이 됩니다.

[장성호]
고민정 후보와 오세훈 후보 이 지역은 추미애 의원이 4선을 한 민주당의 아주 강세 지역입니다.

[앵커]
지금 이언주 의원도 박빙 지역이에요. 장 교수님은 큰 기대감을 갖고 계셨는데 아직 접전 지역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장성호]
개인적으로 아는 것은 아니고요. 통합당, 보수정당이 크기 위해서는 젊고 당찬 의원들이 새롭게 등원해서, 그리고 당을 새롭게 추스려야 한다는 뜻이었고. 광진을 얘기를 제가 해보면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 총선 때 종로에 출마해서 낙선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당시 종로는 박진 의원, 이번에 강남에 출마한 박진 의원이 종로에서 오세훈 후보와 경쟁을 해서 탈락을 하고 그리고 오세훈 후보가 종로에 가서 낙선해서 다시 광진으로 왔는데. 광진에서 오세훈 후보가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고. 그리고 그 부인이 지금 세종대 교수이고 이 부모님이 거기에서 지금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앵커]
표차가 조금 줄어든 것 같죠?

[장성호]
2% 정도 조금 벌어지는 듯한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금 거의 개표가 64%밖에 안 됐기 때문에 이것은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그러나 또 어떻게 보면 1600표 차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뒤집어질 수 없는 표이기 때문에 이것은 정말 개표가 다 끝나 봐야지 결과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전국에서 가장 전문가들이 격전지로 꼽은, 가장 관심 지역으로 꼽는 지역 아니겠습니까, 서울 광진을.

[장성호]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자기 가족들이 다 이 지역에 또 제가 근무하는 건국대도 이 지역에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절치부심 재기를 노렸고 고민정 후보 같은 경우는 온 지가 얼마 안 됩니다, 사실. 그런데 플래카드에 보면 광진 사람 고민정, 이렇게 해서 써놓은 걸 제가 가끔 오며가며 봤고. 그리고 플래카드 왼쪽에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아예 박아놓고 오른쪽에는 고민정 본인 후보의 사진을 걸어서 선거운동을 해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상당히 컸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도 반사이익을 봤고.

[앵커]
당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을 했죠.

[장성호]
그런 것도 있고 또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그리고 현직 구청장이 김선갑 구청장이라고 민주당 출신입니다. 그래서 그런 조직도 지금 혜택을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전국적, 인물면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저는 앞선다고 보고. 그리고 구도와 조직적인 측면에서는 고민정 후보가 앞선 그런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접전이 보여지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역에서는 추미애 장관이 내리 5선 한 지역이어서 민주당에 유리한 그런 지형이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장성호]
구조적으로는 민주당이 유리하고 광진갑도 마찬가지로 전해숙 의원이 오늘 당선이 된 것 같은데 그 지역도 마찬가지로 광진갑을이 민주당 강세 지역입니다.

[앵커]
여기서 오세훈 후보가 만약에 살아난다면, 당선이 된다면 잠룡이 될 수도 있는 건가요?

[장성호]
서울시장 사퇴 이후에 다시 재기를 하는데 지금 십몇 년이 걸리지 않았습니까? 정치가 한 번 발을 잘못 디디면 다시 돌아오는 데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지금 오세훈 후보가 여기에서 만약에 역전을 한다면 그다음에는 당연히 보수정당의 대선주자로서 인정을 받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현재의 판세로 보면 사전 출구조사와 비슷한 추세로 가기 때문에 접전이 끝까지 이 간격을 유지할지 아니면 뒤집을지 그것은 더 봐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오세훈 후보 입장에서는 애초에 접전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오 후보의 열세를 드러내는 거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거든요.

[배종호]
꼭 그렇게 저는 안 봅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 여기서 추미애 장관이 5선까지 할 정도로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 여기서 초접전을 하고 있는 것은 어쨌든 간에 오세훈이라는 상품성 때문에 그런 전통적인 여권, 진보의 텃밭에서도 초박빙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를 저는 하고 싶고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정이라는 정치 신인 아니겠습니까? 정치 신인을 상대로 선거전을 본인이 주도하고, 리드하지 못하고 계속 이렇게 끌려다닌 그런 상황이 됐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역시 상당히 본인의 장점도 있는가 하면 오세훈이라는 정치인의 한계가 또 있는 것 아닌가라는 부분을 또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에 본인이 무상급식 문제로 사실상 자진사퇴를 하게 되면서 굉장히 보수진영에 큰 타격을 줘서 상당히 본인이 칩거를 했어요. 그리고 또 종로에서 패배한 뒤에 지금 다시 재도전에 나섰는데 오세훈이라는 상당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고민정 정치신인에 패배를 한다면 오세훈 전 시장 또한 상당한 정치적인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개표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되겠고요. 접전지역이 20곳 안팎이 되는 것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요. 계속해서 접전 지역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영남권에서는 경남 양산을 같은 데서 민주당 김두관 후보하고 통합당 나동연 후보가 또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경우에는 후보자뿐만 아니라 캠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밤을 새서 손에 땀을 쥐면서 계속해서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장성호]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다고 합니다. 본인들 말로는. 그런데 또 1표, 3표, 과거에 문세표라는 그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3표 차이로 질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의 표심이 그때 되면 주권자로 보이고 위대한 국민으로 보이는 것. 그래서 정치인들이 왜 위대한 국민이라고 얘기를 하겠습니까? 그만큼 주권자의 힘이 강력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고 다만 아쉬운 것은 선거 때만 국민들을 왕으로 생각하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국회로 가서 싸움에 열중하는 이런 것이 칼 막스가 얘기하는 유적 소회인데 우리 정치도 마찬가지로 주권재민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주권자 국민을 당선이 돼도 다시 섬길 수 있는, 섬긴다는 것은 가서 인사를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일단 당선을 시켜놓으면 국회에 가서 입법활동을 열심히 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입법화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도 오히려 당선이 되면 그다음 날부터 차기 총선을 위해서 지역구 관리를 하는 그런 정치. 물론 지역구 관리도 해야 되겠지만 지역 현안도 들어야 되겠지만 오히려 국회가 불이 꺼지지 않는, 그런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배종호]
지금 제가 좀 첨언을 하면 이곳이 사전에 출구조사에서는 0.4%포인트 김두관 후보가 지는 것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개표가 48.4:41.9%니까 오히려 그 정도 김두관 후보가 이기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앵커]
홍준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고요.

[배종호]
그런데 아마 가장 지금 전국에서 치열한 지역이 경남 양산을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죠.

[배종호]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데 여기에 굉장히 재미있는 게 선거 프레임이 큰 일꾼론 대 지역 일꾼론입니다. 그러니까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는 아시겠지만 이장으로 출마를 해서 도지사도 하고 장관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고. 그래서 그 부분을 강력하게 내세우면서 경남 양산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큰 일꾼이 필요하다. 이런가 하면 상대 나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양산시장을 두 번이나 한 시장 출신이거든요.

[앵커]
토박이라고 하죠.

[배종호]
토박이. 그래서 지역일꾼론을 내세우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지금 이 결과가 그대로 돼서 김두관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전체 여권의 대선주자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지역 요인을 아까 빼놓을 수가 없다고 했는데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는 본인이 김포지역구거든요. 그래서 김포에 나가면 무난히 당선이 되는데 당의 요청에 따라서, 필요에 따라서 지금 양산으로 내려간 거거든요. 그러면 뭔가 중앙당 지도부하고 어느 정도의 묵계가 있었지 않겠는가. 본인에게도 만약에 여기서 되면 대권 기회를 주겠다. 그래서 본인이 PK 출신이니까, 또 그리고 개천에서 용이 난 케이스니까 이런 부분을 가지고 상당 부분 대권이나 또 당권에 도전하는 그런 기회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접전지역의 상황을 집중해서 보고 계십니다. 지금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로 초박빙 지역을 모아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무엇보다도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았는데 말이죠. 거의 4명 중에 1명이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 사전투표율은 과연 누구한테 유리했던 것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이렇게 되면 여당에 유리했다 이렇게 지금 보이는 거죠?

[장성호]
결과적으로 해석하면 여당이 유리한 것이 아닌가. 적극성을 띈 것은 사실은 야당이어야 되는데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사전투표율이 19.6%인데 1704만 명이 투표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거의 4명 중에 1명이 사전투표에 참가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표심을 보면 사전투표에서도 민주당, 진보당 계열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상당히 많이 참여하지 않았나. 이렇게 추측이죠. 추측인데 이렇게 봤을 때 지금 박빙으로 진행되는 대부분의 지역도 보면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큰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것이 뒤집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율과 함께 또 세대별 투표율도 알아보고 싶은데요. 나중에 정확히 집계가 되겠지만 이번 선거부터 유권자의 연령이 하향이 됐습니다. 만 18세 유권자들이 처음으로 투표를 했는데요.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보십니까?

[배종호]
박빙 지역에는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고 봐요. 전체 18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 1% 조금 넘는 그런 수준이거든요. 그렇지만 지금처럼 초박빙 지역, 1000표 미만 이런 데서는 18세의 투표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요. 아무래도 18세 유권자들은 진보적인 성향을 띠지 않겠는가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이번에 18세 유권자들의 선거 교육과 관련해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게 무슨 얘기냐면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선거에 관련해서 교육을 시켜야 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등교를 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온라인을 통해서 수업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 친구들에 대해서 전혀 선거 교육을 시키지 못한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아까 사전투표율 얘기했는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서 저는 이미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이 됐다, 예고가 됐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가 되면서 본투표율이 높을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는데 역시 본투표율이 28년 만에 최고가 됐거든요. 그러면 투표율이 높으면 전통적으로 진보가 우세할 수밖에 없습니다. 16대 총선 이래로 쭉 분석을 해 보니까 55% 기준으로 해서 55% 이상의 투표율이 나오면 진보, 그러니까 민주당에게 유리했고 55% 미만일 경우에는 보수, 통합당에 유리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66%를 넘는 그런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결국은 압승의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배 교수님,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지역구 국회의원 253명과 비례대표 47명을 뽑는 선거 아니겠습니까? 합이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인데요.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이 156석을 얻을 것으로 전개가 되고 있고요. 통합당이 91석 이렇게 전망이 되고 비례정당을 통해서 비례의석을 확보를 했는데 말이죠. 민주당이 17석, 통합당이 19석을 얻을 것으로 지금 전망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같은 계열의, 진보 계열의 열린민주당이 2석 이렇게 비례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이렇게 되면 정당 투표에서는 여야의 균형이 조금은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물론 정확한 계산 방식이 복잡하고 해서 지금 단정적으로 보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배종호]
그 말씀이 맞는 거죠. 왜냐하면 당초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을 했지 않습니까? 그 취지는 직능대표, 그리고 소수정당에게 기회를 주자라는 의미로 시작을 했는데 꼼수의 비례위성정당이 나오면서 정반대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이번 21대 총선이 거대 양당 중심의 대결구도가 더 심화되는 그런 역설적인 결과가 나와버렸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은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물론 범진보가 사실상 과반을 훨씬 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범진보가 아까 전체로 보면 180석이 넘는 그런 상황이 되면 강력하게 사법개혁이라든지 검찰개혁 이런 개혁 입법 정책들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장점도 있지만 이렇게 당초의 취지와 어긋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21대 총선에서는 반드시 이 부분을 시정을 해야 된다. 그러면 이 부분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일단은 비례의석을 늘려야 된다라는 의견이고 저는 그걸 찬성하고요. 다만 비례의석을 늘린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꼼수 비례위성정당이 나올 수 없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꼭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꺾고 당선됐습니다.

[정진석 /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미래통합당 : 정진석의 진심을 믿어주시고 4년 더 지역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 어린 정성을 다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미래통합당이 국민의 회초리를 맞았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갖습니다.]

[앵커]
정 후보의 당선 소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당선됐지만 마음이 무겁다, 이런 수성 소감을 밝혔어요.

[장성호]
저걸 보면 또 충청권의 대권주자가 또 한 번 탄생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정치 명망가 집안이죠. 정승모 전 의원 자제분인데 이번에 박수현 전 비서실장과 박빙의 승부를 했는데 결국은 저 얼굴에서 봤듯이 처절한 그런 어떤 싸움을 벌인 것 같은 그런 모습이고 결국은 유권자가 선택하는 것이고 여기에서 승리를 했다는 것은 이제는 지역발전도 중요하지만 저 정도의 커리어면 보수정당의 지도자, 충청 출신의 어떤 지도자. 과거에 이완구 전 의원이 충청 대망론을 펴서 대선주자까지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으로 충청권을 대표하는 어떤 정치 지도자 이런 것으로 중앙당에서 보수정당을 이끄는 그런 지도자가 되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5선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어느 정도까지 해 볼 수 있을까요?

[장성호]
당대표, 지난번에 원내대표는 했으니까 당대표라든가 아니면 국회의장, 부의장. 주호영 의원과 함께 그런 것들을 앞으로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박수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 첫 대변인이었고 또 충청권 진보진영의 차기 리더로 꼽혔는데 당선에 실패했습니다.

[배종호]
그렇습니다. 당초에 여론조사 보면 박수현 후보가 이기는 걸로 나왔어요. 그런데 정진석 후보 같은 경우 참 대단하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 게 이번에 리턴매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박수현 후보 같은 경우는 또 고배를 마셨는데 그런 것 보면 정진석 후보, 이제 당선이 사실상 확정이 된 그런 상태 같은데 그러면 이제 5선 의원이 되는데 역시 지역구 관리를 굉장히 탄탄하게 잘했다라는 것 말고는 설명하기 어렵고요. 그리고 자신의 지역구에서는 상당히 신망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지금 안희정 전 도지사 같은 경우에 충청대망론에 탄력을 받아서 상당히 전국적인 지도자, 차기 대선주자까지 부상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희정 전 도지사가 낙마하면서 지금 충청에 인물이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5선의 정진석 의원이 탄생됐다는 것은 충청대망론을 타고 본인이 정치적인 꿈을 더 한번 펼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그리고 특히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에 참패를 하고 정치적 미래가 굉장히 불확실한 이런 상황에서 정진석 당선자 같은 경우는 앞으로 제가 볼 때는 위기의 보수정당의 대표로 발탁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리고 제1당이 국회의장을 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을 할 가능성은 없고 제가 볼 때는 국회부의장 정도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제 정진석 의원 정도 되면 언론인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언론계에서도 상당히 신망이 높은데 정진석 의원 정도 되면 본인의 승수를 쌓는 것보다는 국가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큰 정치인으로 좀 성장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앞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 황교안 대표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그런 상황인데 말이죠. 여야가 이제 오늘 이후에 바로 오늘부터가 되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어떤 식의 체제 정비가 있지 않겠습니까? 승리한 쪽은 승리한 대로, 패배한 쪽은 패배한 쪽대로 전당대회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체제 정비가 잇따를 것으로 봐야 될 텐데 말이죠.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를 살펴보신다면 말이죠?

[장성호]
통합당 같은 경우는 패배한 정당, 참패한 정당이기 때문에 당연히 비대위 체제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모든 당직을 황교안 대표가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비대위가 구성이 될 것이고 그러면 비대위원장을 누가 할 것이냐, 이것 가지고 또 갑론을박이 있을 것이고 또 오늘 선거결과에 따라서 다선 의원들 중심으로 또 이것에 대해서 핵심적인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리고 원래 통합당 같은 경우는 7월달에 전당대회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7월에 전당대회를 하게 되어 있는데 이미 사퇴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기전대라든가 아니면 비대위 체제로 가면서 개헌이 끝나고 그리고 다시 체제 정비를 해도 늦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굳이 서두를 필요가 있겠습니까? 일단은 패배는 패배 나름대로 국민들한테 잘못했으면 사죄의 마음 이런 것들을 정당 차원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고 승리한 민주당 같은 경우는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를 끝으로 이해찬 대표는 의원직을 그만두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도 새로운 진영으로 당의 지도부를 다시 구성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부터 해서 앞으로는 거대 여당이 되지 않았습니까? 거대 여당이 되면 그만큼 내부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파벌이 생길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대 여당이 앞으로 과연 이 거대 여당이면 국회의 다수 의석이면 그만큼 책임도 상당히 크고 특히 집권당이기 때문에 정책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여당이 고스란히 지금 떠안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도 체제 정비 이런 것들도 상당히 중요하다. 또다시 집단지도체제냐, 단일성 지도체제냐. 단일 지도체제냐, 이런 것들로부터 해서 민주당도 차원 높은 그런 쇄신의 지도체제 정비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배 교수님은 여야 정비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배종호]
당장 급한 불은 통합당 아니겠습니까? 당대표가 사퇴한 공백 상황인데 전당대회를 열어서 당대표를 선출하기는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비대위원장을 영입을 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앵커]
김종인 선대위원장 가능성도 있나요?

[배종호]
새롭게 영입하기는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쉽지 않아 보이고 말씀하신 대로 지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앵커]
잠깐만요. 당선 소감 잠깐 들어보시죠. 배현진 전 앵커. 서울 송파을로 가보시겠습니다.


[배현진 / 송파을 미래통합당 후보 : 우리 함께해 주신 가족 여러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 배현진의 진심과 의지를 믿고 제게 일할 기회를 주신 우리 존경하는 송파 구민들께 뭐라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감사의 말씀을 먼저 올리겠습니다. 섬김의 리더십으로 이끌겠다는 말씀 제가 지난 2년간 보여드렸던 것처럼 한치도 빠짐없이 그 신뢰와 약속을 지켜가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21대 총선 개표 결과를 보면서 저희 미래통합당이 아직은 국민의 마음에 아주 밀착해 다가가는 데 부족함이 있구나라는 또 한 번의 반성을 하면서 저희 주민 여러분들조차도 저나 저희 미래통합당이 몹시 훌륭하고 잘나서 선택해 주신 게 아니라는 생각 다시 한 번 다지고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야당답게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도록 앞으로 국회에 들어가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2년 동안 저희 당원, 그리고 주민 여러분들께서 제게 큰 힘이 돼 주셨습니다. 이제는 제가 약속드린 것처럼 언제나 주민들 곁에서 제가 든든하고 아주 믿음직스러운 그런 참모가 되겠습니다. 더불어서 지역에서 저의 선배 정치인으로서 또 이번 21대 총선 전에 훌륭한 맞수로 함께 고생하신 우리 최재성 의원께 참 많이 고생하셨다라는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오늘 결과를 보니까 좀 많이 저희가 노력해야 될 면이 있겠다 싶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훌륭한 모습, 더욱더 칭찬해 주고 싶은 모습, 그런 젊은 정치, 송파의 새로운 미래, 대한민국에 다시 찾는 번영 그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약속드린 첫 번째 말씀, 국민 대변인으로서 언제나 국민의 마음을 가장 먼저 헤아리는 배현진이 되겠습니다. 오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송파을에서 2년 전 재보선에서 민주당 최재성 4선 의원하고 붙어서 2년 전에는 졌는데 2년 만에 설욕을 한 배현진 전 앵커의 당선 소감 들어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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