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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들어선 경제계 "경제 살리기에 온 힘" 한목소리

2020.04.16 오후 06:49
차·철강·석유화학 등 업종, 과감한 유동성 지원 호소
"한국 주력산업, 2분기 연쇄적으로 보릿고개 들어설 위기"
대한상의 "경제 활로 열어야 하는 시기여서 국회 책임 막중"
무역협회 "움츠러든 한국경제 조속히 정상화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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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투표가 끝나자마자 경제계는 새로 꾸려질 21대 국회를 향해 절박한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2분기부터 벼랑 끝에 서게 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회가 앞장서달라고 모든 경제단체들이 간절하게 호소했습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원 투표 바로 다음날, 국내 주력산업 협회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에 과감한 유동성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서로 맞물려 있는 한국의 주력 산업이 2분기에 연쇄적으로 보릿고개에 들어설 가능성이 뚜렷해졌다는 판단입니다.

이런 절박한 위기의식 속에 경제단체들이 새 국회에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달라는 주문을 동시에 보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21대 국회가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새로운 경제 활로를 열어야 하는 시기여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경상 /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 :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활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과 신산업 분야에서 국회가 낡은 법령과 제도들을 정비하는 그런 노력을 펼쳐주시길 기대합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논평에서 새 국회가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구심점으로서 역할과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극복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상생과 공정, 혁신의 정치를 통해 코로나19로 움츠러든 한국 경제를 조속히 정상화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산업계는 이번 2분기부터 수요절벽과 유동성 위기가 나타날 것이라는 경고등이 잇따라 켜지자 어느 때보다 절박하게 초당적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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