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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론' 신봉 어머니의 사라진 두 자녀... 계부집서 추정 시신 발견

SNS세상 2020.06.10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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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론' 신봉 어머니의 사라진 두 자녀... 계부집서 추정 시신 발견
실종된 두 자녀 (아이다호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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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이다호에서 실종됐던 두 남매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7세 조슈아 JJ 발로우와 17세 타일리 라이언 남매는 2019년 9월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사라졌다. 아이다호 경찰은 최근 재수사 끝에 아이들의 계부인 채드 데이벨의 집에서 아동으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발견된 유해는 현재 DNA 분석 중이며 신원이 확인되진 않았다.

채드는 지난해 아이들의 친어머니 로리와 재혼했다. 그는 몰몬교 교리를 가르치는 묵시록 해설서 여러 권을 집필했으며 종교에 심취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함께 지구 종말을 준비하는 단체에도 가입해 활동했다.

로리와 채드 부부는 최소 세 건의 의심스러운 사망 사건과 연관돼 있다. 로리의 전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 찰스는 지난 2019년 8월 애리조나에서 아이다호로 이사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그는 로리의 동생 알렉스 콕스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자신의 총격이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던 콕스 역시 12월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사망했다.

두 아이들도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손주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한 조부모가 경찰에 로리를 신고했다. 주변 이웃도 아이들을 지난 몇 개월 동안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로리를 추궁했지만 그녀는 이상한 대답과 거짓말을 이어갔고 심지어 아이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경찰이 찾아온 뒤 로리는 곧바로 도주했고 당국은 수색에 나선 끝에 올 2월 하와이에서 로리를 체포했다.


전 남편 찰스가 사망하기 전에 접수한 이혼 서류에 따르면 로리는 '2020년 7월 그리스도가 재림할 것이며 그가 144,000명을 채우라고 지시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로리는 자기 일을 방해한다면 찰스를 죽이겠다고 위협했으며 자신의 몸을 처리하기 위해 천사가 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 남편인 채드 데이벨의 전 부인 태미 데이벨도 사망했으며, 채드는 전 부인이 숨진 지 2주 만에 로리와 재혼했다고 알려졌다. 태미는 사망 당시 자연사로 처리됐지만 경찰은 유해를 발굴해 사건을 재조사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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