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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한, 15일 특사파견 간청...김여정, 철저히 불허"

2020.06.17 오전 06:56
조선중앙통신 "남측 특사 파견 제안했지만 김여정이 불허"
"정의용·서훈 특사로 거론…최대한 빨리 방문 희망"
김여정 "남한, 특사파견 같은 비현실적 제안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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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지난 15일 북한에 특사 파견을 요청했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이 불허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보도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정부가 이틀 전 북한에 특사 파견을 요청했지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불허했다는 건데요.

조금 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중앙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면서 "방문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우리 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특사 파견 제안은 북측의 보복공세에 남한 정부가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고 표현했는데요.

이어 "남측이 앞뒤를 가리지 못하며 다급한 통지문을 발송한 데 대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렇듯 참망한 판단과 저돌적인 제안을 해온데 대해 우리는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어 "남조선 집권자가 '위기극복용' 특사파견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미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집어들고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옳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험악하게 번져가는 지금의 정세도 분간하지 못하고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 관리하면서 자중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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