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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다' 마산만...'물 좋은 마산' 명성 찾는다

2020.06.21 오전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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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산 앞바다는 지난 1970년대 매립과 개발로 크게 오염돼 죽음의 바다로 불렸는데요.


지난해부터 창원시가 다양한 정화사업을 펼쳐 지금은 수질이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대형 공장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마산만 돝섬 해안.

철인 3종경기 동호인들이 섬을 따라 헤엄칩니다.

마산만에서 수영하는 건 45년 만입니다.

전국에서 이름을 날리던 마산만 가포 해수욕장이 물이 더러워져 지난 1975년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이찬원 / 경남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명예교수 : 생물이 살 수 없는 바다였죠. 1979년에 어패류 채취 금지가 됐고 잠수부가 들어갔을 때 살아 있는 생물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마산만은 지난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해안선 매립으로 오염돼 '죽음의 바다'라는 오명이 붙었습니다.

이 때문에 창원시는 지난해부터 '수영하는 마산만'을 목표로 수질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오염원인 도심 하천정비가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창원시는 시민단체와 함께 하천으로 들어오는 오수 지점 539곳을 확인하고 그 가운데 226곳을 차단했습니다.

덕분에 COD가 2.0ppm 밑으로 떨어져 3급수에서 2급수로 회복됐습니다.

90년대 이후 마산만에서 자취를 감췄던 해양보호생물 '잘피'도 돌아왔습니다.

대장균 등 세균 검출량은 해양수산부가 정한 해수욕장 수질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허성무 / 경남 창원시장 : 조금만 더 노력하면 수영대회도 유치할 수 있을까 믿음을 가지고 맑은 마산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창원시는 하천 정비와 더불어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도 개선했습니다.

수질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물 좋은 마산'이라는 명성을 다시 얻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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