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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위험지역도 아닌데...피해 컸던 이유는?

2020.08.05 오후 09:59
지난 2일 폭우로 경기도 안성 양계장 주인 숨져
다음 날 가평 펜션 일가족 3명·평택 공장 노동자 3명 사망
물 폭탄에 무너진 토사 피하지 못해 사망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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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폭우로 경기도 곳곳에서 토사가 무너져 7명이 숨지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도 아닌 곳에서 큰 피해가 난 건데, 이유를 이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일 시간당 100mm 넘는 폭우가 내린 경기도 안성에서 양계장 주인이 숨진 데 이어,

다음 날 가평 펜션에서는 일가족 3명이 희생됐습니다.

같은 날 평택 공장에서도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모두 순식간에 쏟아진 토사를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겁니다.

[김승배 /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지난 3일) : 산이 지금 지반이 약한 상태에서 비가 더 오기 때문에 산사태, 이거는 목숨과 관련된 그런 재난이거든요. 이런 게 우려가 되기 때문에….]

호우가 집중된 경기도에 산사태 경계경보가 내려졌지만, 사고 지역들은 산사태 취약지로 관리되지 않아 물 폭탄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임야지대를 대상으로 경사와 균열 정도, 암석 종류 등을 고려해 결정됩니다.

경기도 2천여 곳 등 전국 2만6천여 곳이 취약지로 등록돼 있는데, 이렇게 지정되면 1년에 2번 이상 현지 점검을 하고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나무 등을 심는 사방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성진 / 산림청 산사태 예방대응 계장 : (가평, 평택 사고지역) 두 곳은 관리 주체가 법적으로 따로 돼 있어서 취약지정 대상이 아니었던 거고요. 안성 양계장 같은 경우는 (다른 지역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판단돼서 일단은 (산사태 취약지로) 지정이 못 된….]


흙더미가 무너진 건 같지만, 용도 분류에 따라 관리 주체가 다르다 보니 제때 대처를 못 하게 되는 겁니다.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산림청, 국토부, 행안부 전부 다 자기 나름대로는 열심히 해요. 여러 부처가 복합적으로 돼 있잖아요. 여러 부처가 합동으로 근무하면서 같이 작업을 해야 해, 대통령 산하로요.]

현장 조사 강화로 사고 위험 지역을 넓게 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산림청은 해마다 5천여 곳을 조사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관리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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