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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서 살아남은 어미 소 '쌍둥이' 낳았다

2020.08.11 오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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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를 피해 지붕으로 올라갔다가 구조된 어미 소가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해 화제입니다.


수해로 심란한 주민들에게 다소 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이 빠질 때까지 지붕 위에서 악착같이 버티던 암소가 크레인을 동원한 구조작업 끝에 간신히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새끼를 밴 때문인지 구조 당시 한사코 사람의 손길을 거부해 마취 총을 쏴야 했습니다.

구조 다음 날 새벽 마취에서 깨어난 어미 소는 지치고 힘든 몸으로 송아지 2마리를 낳았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젖을 먹이는 어미 소의 모습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섬진강 범람으로 심란했던 주민들은 어미 소와 쌍둥이 송아지의 질긴 생명력을 보고 희망이 생겼다며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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