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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매물도 인근에서 선박 화재...선원 60명 모두 구조

2020.09.11 오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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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남 통영 매물도 인근 바다에 광케이블을 설치하던 선박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배에는 선원 60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새벽, 통영 매물도 앞바다.

해경 경비함이 불이 난 선박을 향해 연신 물을 쏘아댑니다.

하지만 타오르는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주변이 밝아진 뒤에도 연기는 멈출 줄 모릅니다.

해저 광케이블 설치에 이용하는 6천 톤 급 선박에서 불이 난 건 새벽 3시 50분쯤.

배에는 내국인과 베트남 선원을 포함해 모두 6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불이 난 직후 함께 다니는 90톤 예인선으로 신속하게 옮겨타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7명이 연기를 마셔 헬기와 경비함정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나자 해경은 경비함과 방제선 등 8척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가까운 여수는 물론 제주 경비함까지 출동했지만, 선박 구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은아 / 통영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선박은 격벽도 많고 접근 가능성이 어려워서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쉽게 소화가 되지 않거든요. 아직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불이 난 배에는 벙커C유 등이 있어 해경은 기름 유출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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